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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임용민 종교칼럼]-내게 물 좀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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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물 좀 달라

요한은 자신의 복음서 4장에서 예수님의 사마리아방문을 중점적으로 조명하고 있습니다예수께서는 이제 유대지방 방문을 마치시고 갈릴리로 다시 돌아가시는 중이셨습니다( 4:3). 본래 유대지방에서 갈릴리를 왕래하는 여행길에는 두 노선이 있습니다하나는 그 중간에 위치한 사마리아지방을 피하여 요단 동편 베레아를 걸쳐 통과하는 노선과 다른 하나는 그 중앙에 위치한 사마리아를 직접 통과하는 노선입니다물론 이처럼 사마리아를 직접 통과하는 노선은 첫째 노선보다 훨씬 쉽고 가까운 노선입니다그러나 본래 사마리아인들 접촉을 기피하던 당대 유대인들은 일부러 첫째 노선을 택하고 있었습니다그러나 예수께서는 목적을 두시고 사마리아 통과노선을 택하셨습니다(4).

  마침내 예수님과 그의 제자들 일행이 사마리아 수가성내로 들어설 때는 한낮 정오쯤이었습니다제자들은 먹을 음식을 구하기 위해 성내로 들어가고 예수께서는 홀로 전설적인 야곱의 우물곁에 이르셔서 앉으셨습니다피곤하고 목이 마르셨기 때문입니다그런데 잠시 후한 사마리아 여인이 자신의 물동이를 메고 물을 길러 우물가로 나타났습니다그러나 예수님에게 이 여인과의 만남은 이미 필연적이었습니다그리고 예수께서 먼저 자연스럽게 그녀에게 입을 여셨습니다.

  "네게 물 좀 달라." 여행객으로서 흔히 할 수 있는 청탁일수도 있습니다그러나 그 여인은 달랐습니다상대방이 자신 같은 사마리아인 접촉을 꺼리는 유대인이라는 사실 때문이었습니다그러나 그 여인은 지금 자신 앞에 와 계신 분이 어떤 분이신 줄을 미처 바로 깨닫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우리는 반드시 예수 그리스도를 올바로 깨달아야 합니다만일 이를 올바로 깨닫지 못하면 바로 앞장에서의 종교지도자 니고데모처럼 결국 영적 소경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예수 그리스도는 분명 우리와 똑같은 육체를 입으신 인간이십니다때문에 그 역시 육체적 피곤과 목마름을 느끼셨습니다그러나 골로새서는 분명히 말씀하고 있습니다.

  "만물이 그에게 창조되되 하늘과 땅에서 보이는 것들과 보이지 않는 것들과 혹은 왕권들이나 주권들이나 통치자들이나 권세들이나 만물이 다 그로 말미암고 그를 위하여 창조되었도다."( 1:14-16)

  넓은 대양과 강들과 모든 물의 근원도 친히 만드신 분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십니다그리고 그 모든 것들은 모두 그를 위하여 지음을 받았습니다그러나 동시에 그는 우리와 동일한 육체를 입으신 인간이 되셨습니다그는 피곤과 목마름을 느끼셨습니다그러나 그는 인성(humanity)과 신성(deity)을 동시에 지니신 분이십니다때로는 그도 피곤함으로 배 머리에서 깊은 잠에 빠지셨던 인간이셨던 동시에 거친 풍랑을 꾸짖어 성난 파도까지도 잔잔하게 하실 수 있던 하나님이셨습니다( 8:22-25).

  만일에 직접 하나님이 그 사마리아 여인을 직접 찾아오셨다면 그녀는 두려워 도망을 쳤거나 아니면 그녀는 죽고 살지 못했을 것입니다우리 인간은 하나님을 보는 순간 아무도 살 자가 없습니다그러므로 사사 삼손의 부친은 자신을 찾아왔던 천사가 바로 하나님(실제로는 성자 예수 그리스도)이셨음을 깨닫고 이처럼 고백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보았으니 반드시 죽으리로다."( 13:22) 그러나 그는 다행히 천사의 모양으로 오신 하나님을 보았기 때문에 죽음은 면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사마리아 여인을 찾으신 분 역시 우리의 메시아로 오신 사람이신 하나님 자신이셨습니다사마리아 여인도 차츰 그가 하나님께서 인간의 모습으로 오신 참 메시아이심을 서서히 그 영혼 속에 비췸을 받기 시작합니다그리고 그녀는 바로 그가 자신을 구원하시려 친히 찾아오신 거룩하신 분이심을 마침내 깨닫고 그를 자신의 메시아(구주)로 믿고 받아드리게 됩니다그리고 그녀 자신의 확실한 믿음은 이 같은 자신의 간증을 통해 들어냅니다.

  "나의 행한 모든 일을 내게 말씀한 사람을 와 보라 이는 그리스도가 아니냐?"( 4:29) 놀랍습니다.

그녀가 증거한 그리스도(Christ)란 기름부음 받은 자(Anointed)라는 뜻으로 곧 메시아(Messiah) 구세주(Savior)라는 의미합니다하나님의 천사는 요셉에게도 그리스도의 탄생을 이처럼 증거 합니다.

  "다윗의 자손 요셉아 네 아내 마리아 데려오기를 무서워 말라 저에게 잉태된 자는 성령으로 된 것이라 아들을 낳으리니 이름을 예수라 하라 이는 그가 자기 백성을 저희 죄에서 구원할 자이심이라."( 1:20-21) 여기에서 예수(Jesus)는 히브리이름 예수아(Yeshua/Joshua)의 희랍식 발음입니다그리고 바로 구원(Salvation)이란 뜻입니다즉 예수는 메시아(Messiah/Savior)와 동일한 의미입니다.

때문에 사도 요한은 사람이 되신 성자 하나님을 이처럼 증거 합니다.

  "본래 하나님은 본 사람이 없으되 아버지 품속에 있는 독생하신 하나님이 나타내셨느니라."( 1:18)

그리고 그는 하나님의 어린 양으로 오셔서 친히 우리 죄를 위한 희생제물이 되셨습니다그리고 그는 마지막에 친히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시며 자신의 모든 피와 물까지 모두 쏟아주셨습니다그리고 그는 다시 한 번 최후로 이처럼 외치셨습니다.

  "내가 목마르다!"(I am thirsty!)( 19:28) 그러므로 사도 바울은 놀랍게 이처럼 증거 합니다.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 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오히려 자기를 비어 종의 형체를 가져 사람들과 같이 되었고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셨으매 자기를 나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느니라."( 2:6-8) 그러므로 "그는 참 하나님이시요 영생이시라." 고백하는 자는 분명한 거듭난 자들입니다(1 5:20).

youngandbong@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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