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 [임용민 종교칼럼]-[두 번째 순종으로 쓰임 받는 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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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순종으로 쓰임 받는 요나]
성경의 진실성을 부정하는 자들에게 요나서는 가장 신랄한 그 비평적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만일 그들의 주장대로 요나서가 고대 우화 스토리(parable or allegory)에 불과하다면 이는 전체 성경의 신뢰성까지 부정하는 것입니다. 정경(Canon)이란 하나님의 영감에 의한 신성한 진리이기 때문입니다. 요나는 북 왕국 이스라엘 여로보암 2세 당대의 실존 인물임을 성경은 이처럼 증거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여호와 하나님께서 그 종 가드헤벨 아밋대의 아들 선지자 요나로 하신 말씀과 같이 여로보암(2세)이 이스라엘 지경을 회복하되..."(왕하 14:25)
또한 요나의 실존과 그의 경험들의 진실성을 확증하신 분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십니다.
"음란한 세대가 표적을 구하나 선지자 요나의 표적 밖에는 보일 표적이 없느니라. 요나가 밤낮 사흘을 큰 물고기 뱃속에 있었던 것 같이 인자도 밤낮 사흘을 땅속에 있으리라. 심판 때에 니느웨 사람들이 일어나 이 세대 사람들을 정죄하리니 이는 그들이 요나의 전도를 듣고 회개하였음이거니와 요나보다 더 큰 이가 여기 있느니라."(마 12:39-41, 눅 11:32)
이처럼 요나와 그의 사역들의 역사적 진실은 의심할 여지가 없습니다.
먼저 선지자 요나 자신에 대한 소개입니다. 그는 약 주전 800년경, 북 왕국 이스라엘의 선지자로 그의 고향은 갈릴리 서북쪽에 위치한 스불론 땅 가드헤벨 출신입니다. 가드헤벨(Gath Hepher)은 여호수아가 스불론 지파에게 분배한 지역입니다(수 19:13). 그리고 스불론(Zebulun)은 야곱의 12자녀 중 레아의 6번째 막내아들입니다(창 30:20).
요나(Jonah)란 비둘기(dove)란 의미로 평화를 상징하지만 어떤 해석자들은 실제로 요나는 적에 대한 증오심에 불타던 독수리 같은 인물이라고 평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요나의 생애는 다음과 같이 세 가지로 분류하여 영적 교훈들을 추적해 볼 수 있습니다.
그 첫째로 하나님의 소명을 받은 요나와 그와 같은 하나님의 명령을 거부하는 요나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의 종 요나에게 "너는 일어나 저 큰 성읍 니느웨로 가서 그들을 쳐서 외치라."고 명하십니다(욘 1:1-2). 선지자 요나는 이 같은 하나님의 명령을 즉각적으로 순종해야만 하는 책임이 있습니다. 그러나 요나는 자신의 조국의 원수 앗수르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파하는 것을 기뻐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그는 하나님의 명령을 따르는 대신 니느웨가 아닌 반대편 다시스행 배를 타고 도망하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무소부재 편재하신(omnipresent) 하나님을 피해 숨을 곳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다윗은 "내가 주의 신을 떠나 어디로 가며 주의 앞에서 내가 어디로 피하리이까?"라고 시편에서 고백합니다(시 139:7-12).
결국 요나는 풍랑으로 하나님에 의해 잡히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요나는 선원들에 의해 사나운 풍랑 속으로 던짐을 받았고 하나님께서는 그를 위해 거대한 물고기를 예비하사 그를 삼켜 구원해 주셨습니다. 이것이 성경에서 유명한 고기 뱃속에서 삼일 간의 요나의 생존스토리입니다. 비로소 요나는 고기 뱃속에서 자신을 회개하고 하나님의 구원을 찬양합니다. 물고기는 3일 만에 육지로 요나를 다시 토해내어 그를 구해 주었습니다. 그러나 이는 결코 큰 물고기 스토리가 그 중심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그의 종을 다시 구원해 내시는 그의 초능력적인 섭리를 보여주며 이는 나아가 장차 예수 그리스도께서 땅에 묻히셨다가 3일 만에 능력으로 다시 살아나실 그의 부활의 기적을 예표 하는 그림자입니다. 예수께서는 당대 자신을 거절하는 악한 무리들에게 내가 보일 기적은 이와 같은 요나의 표적밖에 보일 표적이 없노라고 분명히 말씀하심으로 요나 기적의 역사적 진실성을 분명히 확증해 주셨습니다(마 12:39-40). 또한 장차 심판의 날에 니느웨성 사람들이 일어나 그들을 정죄하리라고 경고하셨습니다.
두 번째로 요나는 다시 두 번째의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여 곧 니느웨로 달려가 "40일이 지나면 너희 성이 무너지니라."는 하나님의 경고를 외쳐 증거 했습니다. 요나의 그 같은 외침은 성령의 놀라운 역사로 니느웨 성읍 백성들의 영혼을 두려움으로 일깨워 왕으로부터 모든 백성들이 일제히 자신들의 죄를 회개하고 또한 자신들의 악한 길에서 돌아설 때 하나님께서는 마음을 돌이키사 니느웨 백성들을 진노로부터 구원해 주셨습니다. 이처럼 요나는 두 번째로 하나님께 다시 쓰임을 받고 많은 영혼들을 하나님께로 인도하는 위대한 사역을 성공적으로 마친 선지자입니다.
세 번째는 아직도 마음 중심으로 니느웨의 구원을 진정 기뻐하지 못하는 요나입니다. 그는 동편 산 위로 올라가 스스로 초막을 짓고 니느웨 성을 내려다보며 동정을 살펴보고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박 넝쿨 잎으로 뜨거운 태양으로부터 그를 보호해 주실 때 요나는 이를 기뻐했습니다. 그런데 이튿날 벌레가 그 넝쿨을 갉아먹음으로 넝쿨 잎이 말라 요나는 뜨거운 햇볕에 곤비해 집니다. 요나는 하나님께 "내가 죽기를 원하나이다."라고 불평합니다. 그때 하나님께서는 "네가 심지도 아니한 박 넝쿨을 그처럼 아끼거든 하물며 이 성안에 좌우를 분별하지 못하는 12만 명을 내가 아끼는 것이 어찌 합당하지 않겠느냐?"라고 요나에게 물으셨습니다(욘 4:11). 이처럼 요나서는 오늘 날 우리들에게 하나님의 진정하신 뜻은 이스라엘뿐만 아니라 온 세상 만민을 사랑하시며 그들 모두를 구원하시기를 기뻐하시는 자비의 하나님이심을 깨우쳐 주는 보석처럼 아름다운 한편의 스토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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