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용민 종교칼럼]-[별빛을 따라 찾아 온 경배자들] > 컬럼

• 목록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 구글+ 공유
• 

 

[별빛을 따라 찾아 온 경배자들]

  "유대인의 왕으로 나신 이가 어디 계시뇨? 우리가 동방에서 그의 별을 보고 그에게 경배하려 왔노라."(마 2:2)

  신약 4복음서의 중심 주제는 하나님으로부터 우리 인간의 구속을 위해 보내심을 받은 메시아의 탄생과 그의 생애와 가르침 그리고 결국 그의 희생적 죽으심을 통하여 우리 인간과 하나님과의 관계를 다시 회복시키는 메시아로서의 모든 구속사역을 성취하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온 인간들에게 전파하는 하나님의 복음의 메시지입니다(참고: 히 1:1-3).

  따라서 우리 크리스천 신앙의 중심은 반드시 우리의 메시아 곧 주 예수 그리스도가 그 중심입니다. 그리고 이 같은 복음의 중심 주제가 되고 있는 예수 그리스도와 각자 우리 자신과의 분명하고 확실한 관계가 우리 신앙의 기본이요 우선입니다.

  먼저 마태는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언약대로 다윗의 혈통을 통해서 그가 오셨다는 사실을 증명하기 위해 아브라함과 다윗의 계보로부터 우리에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또한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은 이미 오래 전부터 모든 구약의 예언들의 성취라는 사실을 분명하게 증거 해 줍니다.

  그런데 마태는 이처럼 이 땅에 오신 메시아의 탄생에 대한 계시를 받고 그를 경배하기 위해 가장 먼저 찾아 온 경배자들이 유대나라 밖의 이방인들이라는 놀라운 사실을 그의 2장을 통해 우리들에게 분명하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은 특정 민족이 아닌 온 인류의 구주로 오신 메시아이심을 분명하게 증거 해 주고 있습니다. 이들 이방 경배자들이 바로 동방으로부터 구주의 탄생을 알리는 별빛의 인도를 따라 예루살렘을 찾아온 동방 박사들입니다(마 2:1-13).

  이 같은 기적적인 사실에 대해서 해석자들은 많은 견해를 말하고 있지만 여전히 그들의 구체적 배경에 대해서는 성경적으로 밝혀주는 바가 전혀 없습니다.

  때문에 일부에서 전설적이고 가설적으로 만들어 낸 모든 이들에 대한 스토리들은 전혀 성경적이지 않습니다. 다만 우리는 하나님의 성령께서 우리들에게 전달하시고자 하시는 중심적 그 교훈이 무엇인가를 여러 성경 말씀들을 바탕으로 조심스럽게 받아드리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첫째로 이 같은 이방 경배자들에 대한 성경 이야기가 진실이라는 사실을 뒷받침하기 위해 마태는 역사적 당대 배경을 분명히 말해 주고 있습니다. 이들 동방 경배자들은 예루살렘 헤롯 왕궁을 찾았습니다. 헤롯은 주전 37년부터 주전 4년까지 예루살렘을 통치한 왕이었습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의 탄생 시기는 주전 4년경이라는 사실을 입증합니다. 또한 이 헤롯대왕은 본래 다윗의 혈통에서 난 합법적인 유대 왕이 아니었습니다. 그는 이삭의 약속의 자손 아곱의 후손도 아닌 에서의 후손인 에돔계 출신입니다.

  또한 그는 자신의 두 친 형제와 자신의 아내까지 살해한 매우 난폭하고 잔인한 군주였습니다. 때문에 당시 유대인들은 헤롯을 미워했으며 자신들의 군주로 받아드리지도 않았습니다.

  둘째로 구주의 탄생을 축하하기 위해 예루살렘을 찾아 온 이들 동방박사들의 배경적 출처입니다. 이들이 어느 나라로부터 왔는지 혹은 그 숫자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 수는 없지만 성경학자들은 이들이 미디안의 선지자 발람처럼 히브리 성경에 대한 지식을 어느 정도 알고 있는 노아의 3 아들 셈과 함과 야벳의 후손들의 대표들이 아닐 가 조심스럽게 추정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들은 발람의 다음과 같은 예언에 대한 지식도 알고 있었으리라 추정됩니다.

  "한 별이 야곱에게서 나오며 한 홀이 이스라엘에게서 일어나리라."(민 24:17)

예수께서 야곱의 후손으로 탄생하실 때 이 같은 예언에 따라 드디어 나타날 그 별을 발견한 이들 동방 경배자들은 그 별의 인도를 따라 예루살렘으로 찾아왔던 것입니다.

  셋째로 동방박사들로 부터 유대인의 왕의 탄생소식을 들은 헤롯은 놀라며 당황하게 됩니다. 헤롯은 동방박사들을 통하여 그 탄생별이 나타난 때를 자세히 확인한 후 2살 이하의 베들레헴 인근의 아기들을 잔인하게 살해하는 슬픈 역사적 사실도 예레미야의 예언대로 모두 성취되었습니다(렘 31:15).

  넷째로 동방박사들의 예물들에 대한 영적 해석입니다. 그들을 인도했던 별이 다시 나타나 베들레헴 아기 예수의 거처까지 이들을 인도합니다. 드디어 아기 예수를 발견한 그들은 그 아기 앞에 경배하며 그들의 예물을 바칩니다. 첫째로 금(Gold)은 왕 되신 예수께 드리는 합당한 예물입니다. 그는 실로 만왕의 왕(King of the kings)이 되십니다. 둘째로 유향(Frankincense)은 그리스도의 거룩한 신성을 의미하는 예물입니다. 비록 육신을 입고 인간으로 오셨지만 그는 거룩한 신성을 함께 지니신 고귀한 생애를 나타내셨습니다. 셋째로 몰약(Myrrh)은 우리 인간의 구원을 위한 예수님 자신의 희생적 사명을 예시하는 예물입니다. 특히 몰약은 시신 장례를 위한 향료입니다. 아리마대 요셉과 함께 니고데모는 몰약을 가져와 예수님의 시신 장례를 치름으로 동방박사들의 몰약 예물은 그대로 성취되었습니다(요 19:39).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은 결국 우리를 위한 이 같은 골고다의 희생이 그 목적이셨다는 사실을 올바로 깨달을 때 동방박사들처럼 우리도 진정한 크리스마스 경배자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youngandbong@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