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 [임용민 종교칼럼]-[불같은 열정의 선지자 엘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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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같은 열정의 선지자 엘리야]
"길르앗에 거주하는 자 중에 디셉 사람 엘리야가 아합에게 고하되..."(왕상 17:1)
성경이 엘리야 선지자를 소개하는 첫 구절입니다. 성경은 그 이상의 일체 정보를 생략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자신의 아내 이세벨과 더불어 왕실로부터 온 나라를 바알 우상숭배 국으로 바꾸어 버린 이스라엘 역사상 가장 악했던 아합 왕을 마침내 징계하실 때가 이르게 되었을 때 하나님께서는 불같은 열정의 선지자 엘리야를 친히 불러 아합을 경고토록 하셨습니다. 또한 이는 곧 오실 메시야를 준비하기 위해 유대 광야의 은둔자를 친히 불러내셔서 회개를 촉구하도록 하신 침례요한을 상기시켜 줍니다.
Eli(하나님)와 Jah(여호와)를 합성한 이름이 엘리야(Elijah)입니다. 따라서 엘리야는 '나의 하나님은 여호와'(my God is Jehovah)란 뜻입니다. 희랍 발음으로 엘리아(Elia)라고도 불립니다. 정확하지는 않으나 엘리야의 사역기간은 아합 왕 하반기로부터 그의 아들 아하시야 왕까지 약 10년 이내 정도로 추정됩니다. 왜냐하면 약 6년 동안 엘리야의 사적은 끊겼다가 아합과 이세벨이 무고한 나봇을 살해하고 그의 포도원을 빼앗은 죄악으로 아합 가문을 멸하실 것을 하나님은 엘리야로 하여금 경고토록 하십니다.
또한 엘리야는 에녹과 더불어 죽음을 거치지 않고 하늘나라로 직행한 유일한 인물이기도 합니다. 유대인들에게는 아직까지도 엘리야에 대한 여러 전승과 그를 기리는 관습들이 남아 있습니다. 유월절 식탁에는 엘리야 잔을 준비하고 엘리야가 와서 그 잔을 마시기를 기다리는 관습과 할례예식 장소에 엘리야 의자를 그 옆에 놓는 관습이 있다고 합니다. 또한 유대인들은 안식일이 끝날 때면 엘리야 노래를 부르며 메시야와 함께 엘리야가 다시 돌아 올 것을 고대한다고 합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마지막 선지자 말라기를 통해 마지막 때에 선지자 엘리야를 다시 보내실 것을 약속 하셨기 때문입니다(말 4:5). 예수께서도 침례요한을 가리켜 "오리라 한 엘리야가 곧 이 사람이라."(마 11:14)고 친히 말씀하셨습니다. 또한 야고보는 성도들의 기도생활을 권장하며 엘리야의 기도를 그 표본으로 교훈합니다.
"의인의 간구는 역사하는 힘이 많으니라. 엘리야는 우리와 성정이 같은 사람이로되 저가 비 오지 않기를 간절히 기도한 즉 삼년 육 개월 동안 땅에 비가 오지 아니하고 다시 기도한즉 하늘이 비를 주고 땅이 열매를 맺었느니라."(약 5:16-17)
또한 예수께서 베드로, 아고보, 안드레 등 세 자자들을 데리시고 산에 오르셔서 갑자기 변형되시고 또한 모세와 엘리야와 더불어 말씀하시는 광경을 보이셨습니다. 그리스도의 산상변화입니다. 그리고 모세는 율법의 대표를 상징하며 엘리야는 선지자의 대표를 상징함으로 해석됩니다.
엘리야 사역의 특징은 많은 기적들입니다. 그러나 그 같은 기적들은 범국가적인 대중적 기적과 엘리야 자신과의 관계된 인물들과의 개인적인 기적들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먼저 범국가적 대 기적들 중에는 3년 반 동안 그 땅에 비를 내리지 않게 하는 가뭄의 기적과 또한 기도로 비를 불러 다시 내리도록 한 기적입니다. 그러나 아합은 끝끝내 자신의 죄를 돌이키지 않았습니다. 두 번째 대 기적은 바알 선지자 450명과 엘리야 단신의 갈멜 대결입니다. 그러나 바알 선지자들은 끝내 자신들의 신의 이름으로 그들의 제물을 태우지 못했으나 엘리야는 단신의 기도로 제단의 제물을 불사르게 함으로 여호와 하나님이 참 신이심을 증명했습니다. 그 때 곁에 섰던 백성들은 일제히 땅에 엎드려 "여호와는 하나님이시로다."라고 고백 했습니다(왕상 18:39). 그리고 엘리야는 450명의 바알 선지자 모두를 기손 시냇가로 이끌고 가 그들을 죽였습니다. 그러나 아합은 여전히 회개하는 대신 이세벨에게로 돌아가 모든 사실을 전할 때 이세벨은 엘리야를 죽여 복수할 것을 다짐합니다. 그토록 당당하던 엘리야는 광야 속으로 들어가 로뎀 나무 아래 앉아 하나님 앞에 죽기를 청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의 천사들을 보내사 먹을 것과 그의 마음을 위로토록 하십니다. 다시 힘을 얻은 엘리야는 40일을 걸어 호렙 산에 이르러 한 동굴에 머물게 될 때 하나님께서 세미한 음성으로 그를 다시 부르시고 그로 하여금 다시 돌아가 나머지 사역을 마치도록 격려하십니다.
한편 그의 개인적인 기적들입니다. 가뭄 흉년기에 하나님께서는 엘리야를 시돈 땅 사렙다 한 과부에게로 보내셔서 그녀의 공궤를 받도록 하십니다. 그리고 그들과 함께 하는 동안 기적적으로 그 과부의 밀가루 통과 병에 기름이 마르지 않도록 함으로 그들은 보호를 받습니다. 또한 그 과부의 아들이 갑자기 죽게 되었을 때 엘리야는 그 죽은 아이를 다시 살려주는 기적을 행합니다.
그러나 엘리야 생애에서 가장 극적인 사건은 자신의 제자 엘리사 앞에서 갑자기 그가 불 말들이 이끄는 마차를 타고 하늘나라로 올라가는 기적입니다. 이로써 에녹과 더불어 죽음을 거치지 않고 하늘나라로 직행한 인물이 됩니다. 한편 이처럼 불 말의 마차를 타고 하늘로 승천하는 엘리야는 장차 우리 주님께서 공중에 다시 임하시는 날 홀연히 모두 변화되어 휴거할 우리 하나님의 자녀들의 휴거 기적을 연상토록 해주는 의미심장한 사건입니다(고전 15:51-52). 바울은 말씀합니다.
"주께서 호령과 천사장의 소리와 하나님의 나팔로 친히 하늘로 부터 강림하시리니 그리스도 안에서 죽은 자들이 먼저 일어나고 그 후에 우리 살아남은 자도 저희와 함께 구름 속으로 끌려 올려 공중에서 주를 영접하게 하시리니 그리하여 우리가 항상 주와 함께 있으리라."(살전 4:16-17)
그러나 혹 그날에 들림을 받지 못하고 그대로 남아 있는 자들 중에 하나가 되지 않으시기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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