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용민 종교칼럼]-[새 언약이란 무엇인가?] > 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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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언약이란 무엇인가?]

성경이 우리 인간에게 처음 주어진 것은 주전 약 1440년부터 출발하여 그 마지막 페이지가 마감되는 주후 약 90년경까지 무려 1500년간의 긴 역사가 흘렀습니다. 또한 성경은 약 40여명의 다양한 신분의 인물들에 의해 기록되었습니다.

  그리고 성경은 크게 39권의 구약(Old Testament)과 27권의 신약(New Testament)으로 대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성경에서 약속(Testament)이란 '그의 백성들과의 하나님의 신성하고 주권적인 언약'이란 뜻입니다. 구약의 중심사상은 십계명(Ten Commandments)을 통해 우리 인간들에게 하나님의 완전한 의를 요구하십니다. 신약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오셔서 그 자신의 생애와 죽으심과 또한 그의 부활과 승천으로 말미암아 전체 구약이 요구하는 진정한 '의'(righteousness)를 우리를 위해 성취하신 새 언약의 진리를 약속해 주고 있습니다. 따라서 그리스도는 율법을 폐하신 것이 아니라 십자가로 그 율법의 요구를 완전히 성취하신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때가 이르면 옛 언약으로부터 새 언약 시대가 이르게 될 것을 언약하십니다.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보라 날이 이르리니 내가 이스라엘 집과 유다 집에 새 언약을 세우리라. 이 언약은 내가 그들 조상들의 손을 잡고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던 날에 세운 것과 같지 아니할 것은 내가 그들의 남편이 되었어도 그들이 내 언약을 깨트렸음이니라.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그러나 그 날 후에 내가 이스라엘 집과 세울 언약은 이러하니 곧 내가 나의 법을 그들의 속에 두며 그 마음에 기록하여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고 그들은 내 백성이 되리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렘 31:31-33)

  또한 예수께서는 구원이 먼저 유다에게서 나게 되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요 4:22). 복음전파의 그 순서도 먼저 예루살렘과 유대로부터 전 세계로 전파될 것을 분명히 말씀하고 있습니다.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중인이 되리라."(행 1:8)

  그리고 구약의 언약은 돌에 새겨진 의식적 언약이라면 신약의 언약은 우리 각 사람의 마음에 영적으로 새겨지는 언약임을 말씀합니다. 그 실례로 바울은 고린도 성도들에게 "너희는 우리로 말미암아 나타난 그리스도의 편지니 이는 먹으로 쓴 것이 아니요 오직 살아계신 하나님의 영으로 쓴 것이며 또 돌 판에 쓴 것이 아니요 오직 육의 마음 판에 쓴 것이라."(고후 3:3)고 했습니다.

  이제 예수 그리스도를 그 자신의 주와 구주로 영접하는 자들에게 하나님께서는 성령으로 그 안에 거하도록 하실 것을 분명히 약속하십니다. 또한 그의 삶은 비로소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는 새로운 삶이 시작되는 것입니다. 이처럼 그리스도 안에서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사는 자들을 그리스도인이라 부르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만일 너희 속에 하나님의 영이 거하시면 너희가 육신에 있지 아니하고 영에 있나니 누구든지 그리스도의 영이 없으면 그리스도의 사람이 아니니라."(롬 8:9)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또한 에베소서도 "그리스도 안에서 너희도 진리의 말씀 곧 너희 구원의 복음을 듣고 그 안에서 또한 믿어 약속의 성령으로 인치심을 받았느니라."(엡 1:13) 말씀합니다. 이처럼 성령의 임재는 그 영혼의 구원의 보증이며 또한 하나님의 자녀로서의 확실한 증표가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만일 하나님의 영이 (그 안에)거하시면 너희가 육신에 있지 아니하고 영에 있나니 누구든지 그리스도의 영이 없으면 그리스도의 사람이 아니니라."(롬 8:9)

  "무릇 하나님의 영으로 인도함을 받는 사람은 곧 하나님의 아들이라. 너희는 다시 무서워하는 종의 영을 받지 아니하고 양자의 영을 받았으므로 우리가 아바 아버지라 부르짖느니라."(롬 8:15-16)

  그러나 실제로 얼마든지 성령에 의해서가 아니라 인간적 지식으로 목회자나 신학교수의 직분을 감당할 수도 있습니다. 그 대표적인 예가 바로 니고데모입니다. 니고데모는 당대 엄격한 정규 랍비과정을 거쳐 당대 최고 종교지도자였습니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이 같은 그에게 분명히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거듭나지 아니하면 하나님 나라를 볼 수 없느니라."(요 3:3) 이에 당황한 니고데모는 "사람이 늙으면 어떻게 (다시)날 수 있사옵니까? 두 번째 모태에 들어갔다가 다시 날 수 있사옵나이까?" "라고 거듭난 영이 없는 그는 예수님의 말씀을 바로 이해하지 못합니다.

예수께서는 이처럼 영적 무지와 소경 상태의 가련한 이 종교지도자를 책망하십니다(참고:요 9:41).

  "너는 이스라엘의 선생(랍비)으로서 이러한 것들을 알지 못하느냐 육으로 난 것은 육이요 영으로 난 것은 영이니 내가 네게 거듭나야 하겠다하는 말을 기이하게 여기지 말라."(요 3:10, 6-7)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언약가운데 있는 자들은 이처럼 돌 판에 새겨진 율법을 통해서 스스로 의롭게 되려고 애쓰는 종교생활이 아니라 친히 육신을 입고 이 땅에 여인(동정녀)에게서 나시고 율법 아래 나심으로 율법 아래 있는 우리 모두를 속량하시고 우리로 아들의 명분을 얻게 하려 하신 새 언약의 약속을 믿는 자들입니다(갈 4:4-5). 이처럼 구주 예수께서 십자가로 우리 대신 저주를 받으신바 되시고 율법의 저주(정죄)에서 우리를 속량해 주시며 그가 흘리신 그의 보혈로 말미암아 우리의 모든 죄 값을 친히 다 지불해 주셨습니다. 이것이 새로운 언약의 복음입니다. 여러분은 새 언약가운데 살아가고 계십니까?

youngandbong@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