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 [임용민 종교칼럼]-[선왕 중의 선왕 요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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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왕 중의 선왕 요시야]
북 왕국 이스라엘 역대 왕들과 달리 남 왕국 유다의 왕들은 신약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에 오르는 특별한 존재들입니다. 19명의 그들 왕들 중에는 므낫세 같이 철저히 하나님을 배척했던 왕도 포함되고 있습니다. 물론 훗날 짧은 기간 동안 그의 회개가 나오기는 합니다. 하나님께서 이처럼 선왕과 악한 왕을 구분 없이 보존하시고 기록들을 남기신 단 한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그것은 다윗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다윗 씨의 보존은 하나님의 가장 크고 중요한 섭리였습니다. 중간에 악한 왕들의 등장이 있었으므로 그 중에 결국 선왕도 역시 등장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언제나 다윗의 법도는 유다 왕들의 기준이었습니다. 선왕들이란 곧 다윗의 법도를 따라 나라를 통치한 왕들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섭리는 우리 인간들의 생각과는 달리 높고 깊습니다. 다윗이 아무리 위대하고 훌륭한 믿음의 인물이었지만 전체적인 그의 삶이 완벽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이는 우리 각자의 신앙생활에도 적용됩니다. 육신을 가지고 이 세상을 살아가는 동안 우리의 신앙생활은 선과 악의 투쟁의 삶을 살아야만 합니다. 때로는 우리도 악에 넘어질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주님의 은혜로 다시 일어서 걸어갈 수 있는 것입니다. 그 같은 하나님의 은혜의 섭리를 우리가 바로 이해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성경의 기록입니다.
"요시야가 위에 나아갈 때에 나이 8세라 예루살렘에서 31년을 치리하며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히 행하여 그 조상 다윗의 길로 행하여 좌우로 치우치지 아니하였느니라."(대하 34:1-2)
요시야(Josiah)란 '여호와의 도움을 받다'(Supported by Jehovah)라는 의미로 불과 8세의 나이에 그가 왕이 될 때 물론 모친의 섭정이 필요했겠지만 하나님께서 친히 요시야의 도움이 되셔야 했습니다. 특히 그의 모친 여디다(Jedidah)는 '가장 사랑스러운'(beloved)란 의미로 하나님 앞에 귀한 믿음의 여인이었음을 암시합니다.
'성경 남성인물'(Men of Bible)의 저자 존 그린휴우((John G. Greenhough)는 말합니다.
"후기 이스라엘 역대 왕들에 대한 우울한 기록들을 읽을 때 때때로 사하라 사막 중의 신선한 화원과 가짜 보석진열장 속의 값진 진주와 쓰레기 더미 속에서 빛을 발하는 보석 같은 선왕들을 우리는 발견하게 된다."
므낫세 같은 역대 최악의 왕이 조부였고 부친 아몬역시 악한 왕이었는데 요시야 같은 귀한 선왕이 나왔다는 사실은 참으로 경탄스러운 일입니다. 그는 8세에 왕 위에 오르고 8년 후, 16세부터 여호와 앞에 선한 믿음의 열정을 품게 됩니다. 아마도 어머니의 섭정에서 비로소 벗어날 시기였을 것입니다. 그리고 마침내 요시야는 20세(재위 12년째)부터 본격적으로 다윗의 하나님을 구하기 시작합니다.
첫째로 유다와 예루살렘에서 철저한 우상 철폐운동을 시작합니다(대하 34:3-4). 바알의 단과 태양신상과 아세라 목상과 각종 우상들을 모두 빻아 그 가루를 거기서 제사하던 자들의 무덤에 뿌리고 우상을 섬기던 제사장들의 뼈를 그들이 섬기던 단 위에서 불살라버렸습니다. 특히 300년 전, 하나님의 선지자의 예언대로 다윗의 자손 요시야가 와서 북 왕국 시조 여로보암이 분향하던 벧엘의 금송아지 제단위에 우상을 섬기던 제사장들의 뼈를 불살라 버리리라는 예언을 그대로 성취했습니다(왕상 13:2).
둘째로 우상 철거작업을 마친 요시야는 그의 나이 26세(재위 18년째)부터 퇴락한 하나님의 성전의 청결작업과 보수작업에 착수합니다(대하 34:8). 젊은 왕 요시야의 이 같은 여호와를 위한 뜨거운 열정과 전심으로 의를 추구하는 그의 열정은 감성 풍부한 오늘 날 우리 젊은 세대들에게도 큰 도전이 됩니다.
셋째로 여호와의 율법책의 발견입니다. 성전 수리 중 이 책을 발견한 제사장 힐기야는 서기관 사반을 통하여 왕에게로 보고하게 됩니다. 그리고 왕 앞에서 그 책을 읽을 때 요시야 왕은 자기 옷을 찢고 마음에 깊은 충격을 받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자신을 버리고 다른 신들을 섬기며 분향한 이 백성들에게 반드시 내리실 진노의 재앙에 대한 경고 때문이었습니다. 왕은 이 같은 책의 경고를 온 백성들 모두에게 읽혀 들려주도록 명합니다. 그리고 왕은 온 백성들에게 다짐합니다.
"너희는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여 여호와를 순종하고 그 계명과 법도와 율례를 지켜 이 언약의 말씀을 이루라."(대하 34:31)
넷째로 범 민족적인 유월절 절기 시행입니다. 온 백성이 한 마음으로 모여 이 유월절을 대대적으로 지키며 즐거워했습니다. 성경은 "선지자 사무엘 이후로 이스라엘 가운데서 유월절을 이 같이 지키지 못하였더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대하 35:18).
다섯째로 요시야 왕의 애석한 죽음입니다. 31년 동안 하나님 앞에서 아름다운 선정에 전심으로 자신을 바쳤던 요시야 왕은 불과 그의 나이 39세에 애굽 왕 느고와의 전투에 참전했다가 적의 화살을 맞고 중상을 당하게 됩니다. 그의 신복들에 의해 곧 예루살렘으로 옮겼으나 끝내 그는 죽게 됨으로 온 유다와 예루살렘 사람이 그의 죽음을 슬퍼했고 예레미야는 애가를 지어 그 슬픔을 성전에서 노래하는 자들로 하여금 그 애가를 부르게 했습니다. 그리고 그가 죽은 지 22년 후, 유다는 하나님의 경고대로 재앙을 내리사 앗수르에 의해 유다 왕국은 주전 586년 결국 멸망을 당하고 맙니다. 그러나 여전히 요시야 왕 같은 아름다운 별들은 여전히 그 아름다운 빛을 잃지 않고 후세 우리들의 아름다운 본보기가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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