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 [임용민 종교칼럼]-[아담아 네가 어디 있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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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담아 네가 어디 있느냐]
만물 중에 자신의 죄를 깨닫는 것도 인간이요 그 죄를 회개하는 피조물도 인간뿐입니다. 여러분 중에 자신의 죄를 한 번도 깨달아 본적이 없다 하실 분들은 아마 단 한 분도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오늘 날에는 죄를 범하는 자들도 더욱 늘어가지만 그 죄를 깨닫지 못하는 자들도 더욱 늘어가는 참으로 불행하고 위험한 시대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본래 우리 인간을 가장 완전하게 지으셨으며 또한 우리 모두가 거룩하신 하나님을 닮기를 원하셨습니다. 유일하게 거룩하신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지음을 받은 피조물이 인간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 할지어다."라고 그는 말씀하셨습니다(벧전 1:16).
그러나 "농부가 자신의 밭에 좋은 씨를 뿌렸더니 악한 자가 밤에 와서 악한 씨를 덧뿌렸더라."고 예수께서는 비유로 말씀하셨습니다(마 13:24-25). 이 비유는 물론 참된 하나님의 자녀와 거짓 하나님의 자녀가 함께 공존할 것을 의미하는 비유입니다. 그러나 이는 또한 본래 완전한 하나님의 피조물인 우리 인간 마음속에 악한 죄의 씨를 심은 원수 사탄을 비유할 수도 있습니다. 본래 죄는 사탄에게서 시작된 것입니다. 에덴에서 아담과 이브는 벌거벗은 상태이면서도 부끄러움을 의식하지 못할 정도로 순수했음을 말씀합니다(창 2:25). 그러나 이 같은 그들에게 변화가 왔습니다. 뱀의 유혹을 받고 하나님께서 금하신 실과를 따 먹은 직후 "그들의 눈이 밝아 자기들의 몸이 벗은 줄을 알고 무화과나무 잎을 엮어 치마를 하였더라."(창3:7)고 말씀합니다. '그들의 눈이 밝아 졌다'라는 의미는 그들의 죄를 자각하는 양심이 비로소 작동하기 시작하였다는 의미일 수도 있습니다.
그들은 자신의 죄를 범하고 이를 깨닫는 순간 비로소 자신들 스스로의 부끄러움을 인식했고 자신들의 그 죄를 가리기 위해 무엇인가로 덮으려고 애썼습니다. 또한 비로소 그들은 하나님 만나기를 두려워했습니다. 그래서 나무 사이에 자신들을 숨겼습니다. 선지자 이사야의 말씀을 상기시켜 줍니다.
"여호와의 손이 짧아 구원하지 못하심도 아니요 귀가 둔하여 듣지 못하심도 아니라 오직 너희 죄악이 너희와 너희 하나님 사이를 갈라놓았고 너희 죄가 그 얼굴을 가리어서 너희에게서 듣지 않으시게 함이니라."(사 59:1-3)
이는 하나님의 선민 이스라엘의 범죄와 그 타락을 꾸짖는 엄숙한 경고의 말씀입니다. 그러나 이는 또한 오늘날 자신의 양심마저도 거스리며 또한 본연의 인간 본성마저도 거스리기를 부끄러워하지 않고(롬 1:26-27) 마치 이성 없는 짐승처럼(벧후 2:12) 쾌락만을 추구하는 자들에 대한 경고이기도 합니다. 1700년대 미 식민지시절 '대 각성운동'(Great Awakening)으로 우리 인간의 죄를 책망하며 회개를 강력하게 주창했던 조나단 에드워즈(Jonathan Edwards)는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창고에 이미 예비하신 무서운 그의 진노를 아끼지 않으실 날이 반드시 오리라."고 경고했습니다, 그 같은 그의 경고는 불과 수세기가 지나지 않아 극도로 타락하게 될 이 나라를 예견한 경고인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우리 인간이 그를 저버린 후에도 여전히 그의 자비와 사랑에 변함이 없으셨습니다.
"아담과 아내가 여호와 하나님의 낯을 피하여 동산 나무 사이에 숨은지라 여호와 하나님이 아담을 부르시며 그에게 이르시되 네가 어디 있느냐?"(창 3:8-9)
인간의 범죄는 인간 자신들의 불행뿐만 아니라 바로 우리 하나님의 마음을 아프시게 하는 죄임을 깨달아야 합니다. 노아홍수 심판 직전에도 그는 친히 이처럼 그의 심경을 고백하셨습니다.
"여호와께서 사람의 죄악이 세상에 가득함과 그의 마음으로 생각하는 모든 계획이 항상 악할 뿐임을 보시고 땅 위에 사람 지으셨음을 한탄하사 마음에 근심하셨다(was grieved in His heart)."(창 6:5-6)
하나님께서는 이제까지 우리 인간들을 향한 그의 사랑과 애정에 변함이 없으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그와 같은 자신의 사랑을 어떻게 나타내셨습니까?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 대한 자기의 사람을 확증하셨느니라."(롬 5:8)
이를 능가할 사랑은 없습니다. 이처럼 그는 곧 그의 사랑하시는 독자까지도 아끼지 아니하시고(창 22:12) 우리를 위해 내어 주셨고 그로 하여금 우리 죄를 대신 담당하실 대속 제물로 삼으셨습니다(롬 8:32).
"그는 실로 우리의 질고를 지고 우리의 슬픔을 당하였거늘 우리는 생각하기를 그는 징벌을 받아 하나님께 맞으며 고난을 당한다 하였노라.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을 인함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을 인함이라 그가 징계를 받으므로 우리는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음으로 우리는 나음을 입었도다. 우리는 다 양 같아서 그릇 행하여 각기 제 길로 갔거늘 여호와께서는 우리 무리의 죄악을 그에게 담당시키셨도다."(사 53:4-6)
하나님께서는 "나를 순종하지 아니하고 거슬러 말하는 백성에게 내가 종일 내 손을 벌렸노라."고 말씀하셨습니다(롬 10:21).
"아담아 네가 어디 있느냐?" 이 같은 부름의 그 음성은 곧 당신을 부르시는 하나님의 자비한 음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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