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 [임용민 종교칼럼]-압살롬의 반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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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살롬의 반역]
압살롬의 반역사건은 많은 교훈의 주제입니다. 본래 우리 인간역사 자체가 하나님을 반역하는 역사가 아닙니까? 특히 우리는 반역자 아들이 결국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애통해 하며 "내 아들 압살롬아!"라고 6번이나 그 아들을 부르는 다윗의 그 부정을 통하여 십자가에서 자신의 아들이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시나이까!" 외칠 때 그의 고개를 돌리셔야만 했던 하나님의 그 심정을 상기시켜 주고 있지 않습니까? 그만큼 우리 인간을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그 사랑은 가히 우리가 측량할 수 없습니다. 이제부터 이 사건에 등장하는 각 캐릭터들을 통하여 간략하게 교훈들을 찾아 보려합니다.
1) 다윗 왕입니다. 그에게는 8명의 아내들과 19명의 왕자들 그리고 딸 디나 공주를 두고 있었습니다. 사실 다윗의 정부인은 본래 사울의 딸 미갈입니다. 그러나 이들 관계는 애증이 교차하며 자녀들도 없습니다. 그리고 나발의 아내였던 아비가일과 솔로몬의 모친 우리아의 아내였던 밧세바 그리고 압살롬의 모친 마아가 정도가 잘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우리아의 처 밧세바와의 간음사건은 다윗 가문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압살롬의 반역사건 역시 그 연장선에서 그 원인을 발견하게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물론 그 후 회개하는 다윗을 용서하셨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엄중히 경고하십니다.
"네가 나를 업신여기고 헷 사람 우리아의 처를 빼앗아 네 처를 삼았은즉 칼이 네 집에 영영히 떠나지 아니하리라."(삼후 12:10)
하나님의 이 같은 엄중한 경고대로 다윗 자녀들 간에 살인사건 등의 비극이 발생했고 압살롬의 반역사건도 일어나게 될 때 다윗은 이를 하나님의 징계로 겸허히 받아드립니다.
2) 반역자 압살롬입니다. 그는 헤브론에서 출생한 다윗의 3째 아들입니다. 그는 모계까지 왕족출신으로 진정한 로열가문 출신입니다. 또한 그는 매우 출중한 미모의 왕자로 온 국민의 사랑을 받습니다.
"온 이스라엘 가운데에서 압살롬 같이 아름다움으로 크게 칭찬 받는 자가 없었으니 저는 발바닥부터 정수리까지 흠이 없음이라."(삼하 14:25)
그에게는 역시 아름다운 미모의 여 동생 디나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함께 헤브론에서 출생한 첫째 아들 암논은 디나를 연모했고 마침내 자신의 집으로 그녀를 유인하는대 성공하고 그녀를 범하게 됩니다. 압살롬은 동생 디나를 위로하고 자신의 집에 머물게 한 후 암논에 대한 복수의 기회를 노리다가 2년 후 압살롬은 자신의 양털 깎는 잔치에 암논과 모든 왕자들을 초대합니다. 그리고 마침내 암논을 그 자리에서 살해합니다. 그리고 압살롬은 외가로 도피하여 2년을 머물게 됩니다. 여하간 첫째가 없어짐으로 자신의 왕위계승의 꿈을 키웁니다. 다행히 둘째는 욕심이 없는 형제였습니다. 한편 압살롬을 그리워하던 다윗은 요압의 주선으로 압살롬을 복귀시켰으나 여전히 3년간 그를 만나주지 않았습니다. 그는 압살롬의 회개할 기회를 기다렸는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자신을 여전히 외면한다고 생각한 압살롬은 스스로 부친을 몰아낼 반역을 착실히 준비합니다. 그리고 마침내 헤브론으로 내려가 스스로 왕이 됩니다. 또한 예루살렘탈환을 계획합니다. 결국 다윗은 압살롬의 반역을 피해 길르앗 마나하임으로 피신합니다.
3) 아히도벨의 반역 참여입니다. 본래 다윗의 모사였던 그가 압살롬의 반역에 참여했다는 소식은 심히 불길한 소식이었습니다. 그러므로 다윗은 하나님께 이처럼 기도합니다.
"아히도벨의 모략을 어리석게 하옵소서."(삼하 15:31)
결국 하나님의 뜻으로 압살롬은 아히도벨의 절묘한 계략을 받아드리지 않고 오히려 다윗의 심복 후새의 계략을 받아드리는 결정적 실수를 하게 됩니다. 아히도벨은 예수님에게 가룟 유다와 같은 배신자였습니다. 그리고 그도 결국 스스로 고향으로 돌아가 목매어 자살함으로 자신의 죄 값을 치룹니다.
4) 다윗의 절친한 의리의 친구 후새입니다. 역대상은 이처럼 기록합니다.
"아히도벨은 왕의 모사가 되었고 아렉 사람 후새는 왕의 벗이 되었고..."(대상 27:33)
그는 시련기를 맞은 친구 다윗을 위해 반역자 압살롬의 곁으로 가서 오히려 다윗을 돕게 됩니다.
5) 충신 바르실래입니다. 큰 부호였던 그는 연로한 노구임에도 불구하고 마나하임에 피신하는 동안 다윗을 극진히 보살피는 충신이었습니다. 다윗은 이 친구의 후손을 아들 솔로몬에게 이처럼 부탁합니다.
"길르앗 바실래의 아들들에게 은총을 베풀어 저희로 네 상에서 먹게 하라."(왕상 2:7)
5) 다윗을 저주하던 시므이입니다. 그는 베냐민 지파로 본래 사울왕의 친족입니다. 그는 압살롬을 피신하는 다윗을 향해 돌을 던지며 저주했습니다. 그러나 다윗이 다시 환궁할 때 먼저 달려 나와 영접하며 사죄할 때 다윗은 그를 용서해 예루살렘에 머물게 합니다. 그러나 솔로몬에 의해 그도 처단됩니다.
6) 주인의 배신자 시바입니다. 므비보셋의 종으로 이번 반역사건을 계기로 그 주인을 모해하고 자신이 그 주인의 모든 것을 차지하려던 매우 간악한 기회주의자였습니다. 그러나 역사는 그 죄를 숨기지 않습니다.
7) 요압입니다. 그는 다윗과 더불어 전쟁터를 누비던 장수였습니다. 그러나 그는 마지막 다윗의 간절한 부탁을 임의로 어기고 능히 살려 생포도 할 수 있는 압살롬을 창으로 찔러 살해하고 구덩이 속에 그 시체를 던져버립니다. 압살롬은 아무리 반역자였으나 자신의 주인 왕자였습니다. 그러나 교만한 그는 왕의 간절한 부탁도 임의로 무시하고 자신이 힘을 과시하는 불충한 신하였습니다. 그리고 그는 후에 아도니아의 반역에 참여한 반역자입니다. 결국 다윗은 솔로몬에게 요압의 처치를 명합니다(왕상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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