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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임용민 종교칼럼]-이스라엘 초대 왕 사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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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초대 왕 사울

 

어느 국가든지 초대지도자는 매우 중요합니다그런 면에서 이스라엘의 초대 왕 사울역시 대단히 중요했습니다사울의 생애와 그의 공과를 되새겨보면서 성경은 어째서 "일의 끝이 시작보다 낫다."( 7:8)라고 교훈하시는 지를 새삼 음미합니다사울에 대한 처음 소개입니다뛰어난 외모와 일반인들보다 어깨 위나 더한 장신의 인물이었습니다그의 가문 역시 흥미롭습니다사울은 이스라엘의 조상 야곱이 총애하던 라헬의 둘째 아들 베냐민의 후손입니다조부 아리엘(Ariel)은 기브온(Gibeon) 창설자이며 부친 기스(Kish) 역시 부유하고 유력한 호족이었습니다이 같은 명문가출신의 사울은 그의 나이 40세 때에 이스라엘백성들이 그토록 고대하던 초대 왕으로 보좌에 올라 40년간 이스라엘을 통치하게 됩니다.

  첫째로 사울의 시작은 겸손했습니다사무엘로부터 자신의 부르심에 대한 말을 듣게 될 때 "나는 이스라엘 지파의 가장 작은 지파 베냐민 사람이 아니오며 나의 가족은 베냐민 지파 모든 가족 중에 가장 미약하지 아니하니이까?"(삼상9:21)라고 겸손히 고백합니다또한 사무엘이 백성들을 미스바로 불러 왕을 뽑는 행사를 진행합니다먼저 각 종족대표들로 나오게 하고 그들 각 지파 중에서 베냐민지파가 뽑히고 베냐민 가문 중에서 결국 사울이 뽑혔습니다그러나 그 때에 사울은 자신을 숨기고 있었습니다결국 백성들이 그를 찾아 데려올 때 선지자 사무엘은 온 백성들 앞에서 엄숙히 공포합니다.

  "너희는 여호와의 택하신 자를 보느냐모든 백성 중에 짝할 자가 없느니라."(삼상 10:24)

그 때 백성들은 일제히 "왕의 만세"(Long live the king!)를 크게 외쳤습니다.

  둘째로 지도자로서의 사울의 첫 번째 성과는 암몬과의 전투 승리입니다(삼상 11). 암몬 왕 나하스가 요단 동편 야베스(므낫세 지파)를 정복하려 할 때 야베스 사람들은 급히 사울에게 위급한 상황을 전합니다이에 하나님의 신에 크게 감동된 사울은 하나님의 권위로 이스라엘 모든 지경에 선포하여 이르기를 "누구든지 나와서 사울과 사무엘을 도우라." 전할 때 그들은 두려움으로 일제히 몰려왔습니다이 때 몰려든 군사는 온 이스라엘과 유다를 합하여 총 33만이었습니다사울은 이들을 3대로 나누어 야베스로 급히 달려가 암몬 적군을 칠 때 적들은 두 사람이 함께 할 자가 없도록 사울 왕의 대승이었습니다이 같은 본격적인 사울시대의 시작과 더불어 마지막 사사이며 신정시대의 선지자 사무엘시대는 그 막을 내리게 됩니다이 때 사무엘은 자신의 고별사를 통해 왕과 그의 백성들에게 엄중히 경고합니다.

  "너희는 여호와께서 너희를 위하여 행하신 큰 일을 생각하여 오직 그를 경외하며 너희의 마음을 다하여 진실히 섬기라만일 너희가 여전히 악을 행하면 너희와 너희 왕이 다 멸망하리라."(삼상 12:24-25) 그리고 사무엘은 자신의 고향 라마로 돌아갑니다.

  셋째로 사울 왕의 불신적 행위가 서서히 시작됩니다그 첫 번째 사건은 사울이 왕으로서는 아니 될 하나님의 법도를 어기는 그릇된 행위였습니다사태의 시작은 블레셋의 재침공으로 시작됩니다(삼상 13). 블레셋은 병거 삼만마병 육천 그리고 해변의 모래처럼 많은 대군으로 몰려왔습니다길갈에 모인 이스라엘은 모두 두려워 떨었습니다하나님의 도움을 요청하기 위한 제단을 쌓았습니다그러나 제사장 사무엘은 일주일이 지나도 정한 기한에 나타나지 않자 다급한 사울은 그 스스로 번제와 화목제를 드립니다그가 이를 마칠 때 사무엘은 이르러 이 같은 사울의 행위를 보고 엄히 그를 책망합니다.

  "왕이 망령되이 행하였도다왕이 왕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왕에게 명하신 명령을 지키지 아니하였도다그리하였더라면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위에 왕의 나라를 영영히 세우셨을 것이거늘 지금은 왕의 나라가 길지 못할 것이라여호와께서 왕에게 명하신 바를 왕이 지키지 아니하였으므로 여호와께서 그의 마음에 맞는 사람을 구하여 그 백성의 지도자를 삼으셨느니라."(삼상 13:13-14) 결국 하나님의 자비로 블레셋은 물리쳐 승리했으나 하나님께로부터 사울은 이미 왕으로서의 실격 판정이 내려진 상태였습니다또 다른 사건은 아말렉 전투에서의 사울의 불순종입니다하나님의 뜻과 명령은 온 아말렉 진멸과 그 모든 소유들의 진멸이었습니다그러나 사울은 이 같은 하나님의 명령을 어기고 적의 전리품들을 취하고 왕 아각을 살렸습니다사무엘은 이 같은 사울의 불순종에 대해 엄히 책망하고 아각을 친히 처형시킵니다이후로 사울자신은 심한 우울증에 시달리며 정신적 분열증상으로 고통을 겪게 됩니다.

  넷째로 사울의 불행한 최후입니다블레셋군은 재 침범하였으며 특히 거인 골리앗 장수 앞에 사울과 이스라엘은 모두 두려워 떨었습니다이 때 다윗은 오직 믿음으로 담대히 달려 나가 물매 돌을 날려 골리앗의 정면을 명중시켰습니다쓰러진 골리앗을 보고 놀란 블레셋은 도망하다가 모두 죽임을 당했습니다이스라엘의 대승이었습니다그 때부터 백성들의 마음이 다윗에게로 향하고 있음을 알게 된 사울은 남은 시기동안 오로지 다윗의 뒤를 쫒다가 모든 국력을 낭비하고 결국 재침공한 블레셋에 의해 이스라엘은 패배하고 사울과 그의 세 아들역시 길보아에서 전사하게 됩니다그의 갑옷과 목은 블레셋인들이 자신들의 신전과 다곤 신전에 각각 전시합니다남은 시신은 야베스인들에 의해 수습되어 화장을 시킨 후 그 뼈를 야베스 에셀나무 아래 장사하고 칠일 동안 그들은 금식했습니다(삼상 31:13).

  마지막 결론입니다하나님의 신성한 종이요 백성의 목자로서의 책무를 부여받은 자가 그 자신을 택하여 세우신 하나님의 말씀과 법도를 불순종하고 뿐만 아니라 백성들의 목자로서의 의무대신 자신과 자신의 가문의 영화와 권력유지만을 위하여 주어진 자신의 권력을 남용하려던 사울의 그 같은 죄는 결국 하나님의 공의로우신 심판을 통하여 후세의 우리들에게 깊은 경고와 교훈을 남겨주고 있습니다.

youngandbong@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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