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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임용민 종교칼럼]-[잃어버린 양(The Lost She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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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양(The Lost Sheep)

 예수님의 교훈들 중에서 빼어 놓을 수 없는 것이 그의 비유(parable)들입니다. 비유란 심오한 영적 진리를 우리 인간들이 보다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우리 주위의 어떤 사물이나, 보편적인 관습이나, 혹은 우리들의 일상생활 중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을 실례로 들어 말씀하신 교훈입니다. 무디 출판 '웅거성경사전'(Ungers Bible Dictionary)에 의하면 약 30개의 예수님의 비유가 소개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예수님의 비유는 많은 문학가들도 자신들의 문학적 영감으로 삼기도 합니다. 그만큼 예수님의 비유들은 절묘하고 아름다운 교훈적 가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오늘의 주제 "잃어버린 양'( 15:1-7)의 비유도 우리 크리스천 신앙에서 아주 중요하고 아름다운 비유 중에 하나입니다.

  일백 마리의 양을 가진 어느 목자가 있었습니다. 그날도 목자는 하루 종일 자신의 양떼를 몰고 들과 산을 헤매다가 해가 저물어 자신의 양들을 다시 이끌고 돌아와 우리 안으로 들여보내다가 한 마리 잃은 양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 때 목자는 어떻게 했습니까? 아직도 남은 아흔 아홉 마리 양들로 만족했을까요? 아닙니다. 그는 아흔 아홉 마리 양들을 우리에 남겨두고 잃어버린 한 마리 양을 찾아 다시 들과 산들을 헤매며 양을 찾습니다. 한편, 다른 양들의 무리를 벗어나 홀로 곁길로 빠져버린 한 마리 양은 어느 듯 날은 어두워지고 사방에서는 무서운 맹수들의 울음소리가 들려오는 골짜기에서 갈 길을 잃고 슬피 울고 있었습니다. 그 때 잃어버린 양을 찾아 헤매던 목자는 자신의 그 잃은 양의 가냘픈 울음소리를 듣습니다. 목자는 어두운 숲속의 가시들에 자신의 몸이 찢기면서도 황급히 달려가 그 잃어버렸던 양을 마침내 다시 찾아 자신의 어깨에 메고 기쁨으로 다시 돌아옵니다. 그리고 자신의 친구들을 불러 이와 같이 외칩니다.

  ", 우리 모두 함께 모여 나와 함께 즐기자! 나의 잃은 양을 이제 다시 찾았노라!“

예수님의 이와 같은 말씀을 듣는 무리들 중에는 두 계층의 무리들이 모여 있었습니다. 하나의 무리는 다른 사람들로부터 죄인이라 멸시를 받는 세리와 창녀 같은 죄인들입니다. 또 다른 무리들은 스스로 정통유대교를 지켜 따른다고 하는 바리새인들과 성경을 복사하거나 해석하는 서기관이라고 하는 종교지도자들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들 자신들은 죄를 회개할 필요가 없는 스스로 의로운 자들이라고 여기는 무리들이었습니다. 이 비유에서 잃어버린 양이란 세리와 죄인들을 가리킵니다. 그리고 아흔 아홉 마리 양들은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을 비유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예수께서는 이와 같은 '잃어버린 양'의 비유를 통해 우리 모두에게 귀한 복음의 진리를 깨우쳐 주시고 있습니다.

  첫째로 우리 인간은 하나님 앞에 모두가 길 잃은 양들입니다. 선지자 이사야는 분명히 말씀합니다.

  "우리는 다 양 같아서 그릇 행하여 각기 제 길로 갔거늘 여호와께서는 우리 무리의 죄악을 그에게 담당시키셨도다."( 53:6, 벧전 2:25)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자신의 구주로 아직 만나기 이전의 사울(바울)은 대표적인 정통 바리새인이었습니다. 그는 가말리엘의 제자로 엄한 율법교육을 받은 바리새인이었음을 고백합니다( 22:3,  3:5). 그러나 그는 담대히 이처럼 고백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무엇이든지 내게 유익하던 것을 내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다 해로 여길뿐더러...내가 그를 위하여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배설물로 여김은 그리스도를 얻고 그 안에서 발견되려 함이니 내가 가진 의는 율법에서 난 것이 아니요 오직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은 것이라."( 3:9)

  "미쁘다 모든 사람이 받을 만한 이 말이여 그리스도 예수께서 죄인을 구원하시려고 세상에 임하셨다 하였도다. 죄인 중에 내가 괴수니라."(딤전 1:15)

  이처럼 정통 바리새인이었던 사울은 그리스도 앞에서 자기 자신을 죄인 중에 그 괴수라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예수님 당대의 모든 바리새인과 서기관들 역시 그들 모두가 하나님 앞에 회개해야 할 죄인들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끝내 그들은 주님 앞에 회개하지 않았습니다. 만일 여러분 중에서도 훌륭한 종교생활을 하면서도 아직 그리스도 안에서 자신의 영혼이 다시 거듭나지 못한 분들이 계시다면 여러분은 바로 회개하지 않는 아흔 아홉 마리 양들이며 당대 종교지도자였던 니고데모처럼 여러분의 영혼 역시 다시 거듭나야만 하늘나라에 들어가게 될 것입니다( 3:3,5).

  둘째로 잃어버린 양이란 이 세상에서 자신은 실패자(looser)라고 생각하는 사람들, 세상에서 멸시와 천대를 당하며 주위 사람들로부터 버림을 당하고 있는 사람들, 그 누구에게도 도움을 청할 수 없는 절망 중에 처한 사람들과 같이 누군가의 도움 없이는 아무런 소망이 없는 사람들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실망하시지 마십시오. 바로 당신들과 같은 잃어버린 자들을 찾아 구원하려 오신 분이 바로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십니다. 그는 스스로 "인자가 온 것은 잃어버린 자를 찾아 구원하려 함이니라."( 19:10 )고 말씀하셨습니다. 끝으로 아름다운 찬송 한곡을 소개합니다.

   주님처럼 나를 이해하실 분은 없어요/ 은혜 보좌 앞에 나를 항상 기다리셔요.

   주님처럼 나를 용서하실 분은 없어요/ 내가 넘어질 때마다 나를 품어주셔요.

  (후렴) 주님처럼 나를 이해하실 분은 없어요/ 주님처럼 항상 나의 곁에 계실 분은 없어요.

존 피터슨(John Peterson) '주님처럼 나를 이해하실 분은 없어요'(No one understands like Jesus)라는 찬송입니다.

youngandbong@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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