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여행 [Andrew’s Travel] 블루, 그린 그리고 레드의 조화가 역사를 만든 세도나 (316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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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rew Travel Notes
인생은 짧고 미국은 넓다
블루, 그린 그리고 레드의 조화가
역사를 만든 세도나 (316부)
수많은 미국인들이 지금도 잊지 않고 추억의 길로 보존하고 싶어 하는 옛날 대륙횡단고속도로 Historic Route 66이 관통했던 아리조나주 플래그스테프. 회색빛 칙칙한 옛 도시를 벗어나 89A 국도 따라 세도나 이정표를 따라간다.
이내 울창한 판도로사 파인츄리가 하늘을 찌르는 Coconino National Forest (코코니노 국립 숲 보전지역) 속으로 들어간다. 세도나 마을을 감싸고 있는 코코니노 숲의 면적은 자그만치 71,000 km2. 남한 면적의 2/3다. 이런 숲 보존지역 하나만 보더라도 미국은 정말 미국답다.
이제 2천미터 코코니노 높은 고봉에서 세도나 향해 꼬불꼬불 급경사 길을 조심스레 내려간다. 그런데 미국에서 보기 힘든 광경이 나타난다. 산에 잡목이 많다. 마치 강원도 옛 한계령에서 양양으로 내려가는 기분이다.
대부분의 미서부 산들은 예를 들어, 향나무 지역이면 잡목없이 거의 향나무만 자란다. 그리고 판도로사 파인츄리 지역은 거의 잡목없이 파인츄리만 존재한다. 2천미터 산봉우리에서 내려가는 한계령 같은 길 낭떠러지 밑으로는 오크 크릭 벨리가 이어진다.
한 여름에는 그 계곡물 수량이 만만치 않은데 우리나라 설악산 골짜기에서 내려 오는 물살의 풍광과 흡사하다. 이런 미국의 한계령을 내려오면 Slide Rock State Park 입간판이 나타나면서 거대한 붉은 사암이 한순간에 시선을 잡는다.
Slide 단어 그대로 수영장의 슬라이드 의미하는 주립공원이다. 들어가 보면 숨막히는 놀라운 풍광이 오크 크릭 벨리에 길게 펼쳐진다. 바로 자연이 빚어낸 붉은색 사암의 길고 긴 슬라이드가 흐르는 물 속에서 이어지고 이어져 내려온다. 처음 본 순간 이것이 인공슬라이드인지, 진짜 슬라이드인지, 구분 안 간다.
시원하게 쏟아져 내려오는 오크 크릭 벨리 계곡물. 그리고 따사로운 햇빛에 반사되어 물속에서도 붉은 자태를 자랑하는 듯한 붉은 사암의 슬라이드. 그리고 그 자연의 슬라이드에서 신나게 계곡 위에서부터 밑으로 미끄러져 내려가는 아이들과 어른들의 즐거운 외침들이 계곡 안에 행복의 동심을 가득 채워 나간다. (다음 317부 계속)
Andrew Kim은 여행 및 사진작가로서 미국 전 지역에서 활동 중이며, 라스베가스 투어메이트에서 여행상담과 가이드도 한다. 대표 저서로는 ‘인생은 짧고 미국은 넓다’ ‘Andrew’s Travel Notes’ 등이 있다. (투어문의 : 미국 714-625-5957, 한국 010-5380-3411 / Email : USATOUR@YAHOO.COM / 카톡 ID : USATO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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