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여행 [Andrew’s Travel] 인생은 짧고 미국은 넓다-로마시대 귀족들의 휴양도시 벨라지오와 코모호수 재현한 호텔 (255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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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rew’s Travel Notes
인생은 짧고 미국은 넓다.
로마시대 귀족들의 휴양도시 벨라지오와 코모호수 재현한 호텔 (255부)
넷째로는 바로 이태리 고도시 벨라지오를 도배하고 있는 듯한 꽃들을 컨셉의 일환으로 만든 거대한 실내정원이다. 정식 이름은 Bellagio Conservatory & Botanical Garden (컨서버토리 앤 보타니칼 가든). 거의 생화와 나무로 꾸며지며 사계절에 맞추어 컨셉이 바뀌는 이곳을 거닐다 보면 디즈니랜드 만화영화에 나오는 환상의 정원이 따로 없다. 이런 정원을 관리하는 화훼전문가와 정원사 만도 거의 백여명이나 동원된다.
정원의 풍광에 심취하다 보면 어느덧 방문객들은 이곳 라스베가스가 사막이라는 까맣게 잊어버린다. 다섯째는 기네스북에도 등재된 세계 최고로 큰 쵸코렛 분수다. 이 분수 보다 보면 마치 로날드 달의 소설 ‘찰리와 쵸코렛 공장’의 주인공 된 느낌이다. 물론 액체상태의 쵸코렛 분수이지만 이 역시 이태리 고도시 벨라지오 부근의 수많은 분수를 의미하는 컨셉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이렇게 꽃과 물의 조화를 보노라면 동화와 과학의 만남이 바로 이곳 벨라지오 호텔 안에 숨겨진 다섯개의 빅테마에서 그대로 느낄 수 있어 놀랍다. 이태리 밀라노 중심지에서 북쪽 향해 승용차로 약 한시간 정도 스위스 방향으로 달리면 이태리에서 제일 아름답다는 3대 호수 중 하나인 Lake Como (레이크 코모)에 도착한다.
넓고 깊은 호수 저 건너편으로 역사적 도시 벨라지오 (Bellagio)와 그 뒤로 알프스 산맥의 탁 트인 모습이 장관이다. 마치 오염되지 않는 자연과 인간의 절제된 인공미가 하나가 되는 듯 하다. 호수 모양이 한자로 사람 ‘人’ 처럼 생겼다.
호수의 좌측 아래 끝이 코모시(Como)이고 오른쪽 끝이 레코시 (Lecco)인데 이 호수가 나중에 알프스 방향으로 올라가면서 만나는 교착점이 바로 벨라지오 (Bellagio) 옛 도시다. 이태리 3대 아름다운 호수 뽑으라면 마조레도 있고 Lake Uugano (우가노)도 있고 하지만 필자 개인적 소견으로는 코모호수의 뛰어난 주변 절경은 어떤 호수와도 비교하기 힘들다.
봄이 되면 코모에서 벨라지오에 이르는 길 양 옆으로 피어 오른 수많은 꽃들로 탄성이 절로 나온다. 그래서 수많은 예술가들과 세계적 갑부들 별장이 즐비하다. 중동의 부호들이나 라돈나 그리고 조지 클루니 등 알만한 부자들은 모두 이곳에 여름별장을 가지고 있다.
이런 이태리 벨라지오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었던 이가 있었다. 바로 스티브 윈이 라스베가스에 또 하나의 명물 호텔을 짖기 위한 프로젝트 총책임자로 임명한 존 제르데 (JON JERDE)다, 존은 이태리 방문시 눈여겨 봐둔 로마시대 고도시 벨라지오를 컨셉으로 정하고 스티브 윈을 설득한다. 그러나 당시 라스베가스에는 로마시대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시저를 테마로 잡은 시저스펠리스호텔이 이미 자리 잡고 있었기에 처음에 스티브는 난색을 표명한다. (다음 256부 계속)
Andrew Kim은 여행 및 사진작가로서 미국 전 지역에서 활동 중이며, 라스베가스 한국문화센터에서 미서부여행 소개와 안내도 한다. 대표 저서로는 ‘인생은 짧고 미국은 넓다’ 등이 있다. (투어문의: 714.625.5957 / 유튜브방송운영: HiAmeri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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