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drew’s Travel] 인생은 짧고 미국은 넓다-로마시대 귀족들의 휴양도시 벨라지오와 코모호수 재현한 호텔 (254부) > 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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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rews Travel Notes

인생은 짧고 미국은 넓다.

로마시대 귀족들의 휴양도시 벨라지오와 코모호수 재현한 호텔 (254)

 

지금부터 만년 전거대한 빙하가 녹아 움직이면서 Y자 모양 협곡을 만들고 그 협곡은 이내 빙하호수가 된다그렇게 태어난 호수가 유럽에서 두번째 깊은 410미터 에머럴드빛 영롱한 코모호수다미국 네바다주와 켈리포니아주에 걸쳐있는 레익타호와 깊이 면에서 별반 차이도 없다.

그리고 세월 흘러 지금부터 2천년전 코모호수의 Y자가 갈라지는 명당자리에 로마시대 귀족들 여름별장이 하나 둘 들어서기 시작한다그렇게 태어난 고도시가 바로 벨라지오 (BELLAGIO)바로 윗쪽은 스위스 알프스산맥이고 왼쪽으로는 프랑스다.

지정학적으로 역사의 갈림길 운명에 놓은 이곳은 로마와 스페인 그리고 프랑스와 오스트리아 등의 수많은 종적과 왕가의 통치를 받으면서 벨라지오 만의 독특한 문화와 예술을 꽃피운다그럼 어떻게 사막바다의 모래섬 같은 라스베가스에 매혹적인 코모호수와 아름다운 꽃길로 유명한 고도시 벨라지오를 이미지 컨셉으로 잡은 호텔 벨라지오가 탄생되었을까?

지금부터 하나하나 뚜껑을 열어보자이 호텔은 한마디로 꽃과 물을 테마로 삼은 호텔이다자세히 보면벨라지오호텔 5대 볼거리가 모두 물과 꽃으로 관련되어 있다첫째로는 북미에서 최고 큰 야외 분수쇼이며 둘째로는 세계에서 단일 유리공예 작품으로 최고 크며 작품성 역시 이 세상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데일 치훌리의 Fiori de Como 즉 ‘코모호수의 꽃들’이란 유리 작품이다밀레니엄 시대에 맞추어 1999년에 완성된 무려 2천송이 유리꽃들이 천장에 총총이 매달린 프런트 데스트 앞에는 오늘도 수많은 방문객들이 무슨 작품인지도 모르고 열심히 렌즈에 담느라 정신 없다.

셋째로는 라스베가스 쇼 중에서 최고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오쇼다오쇼는 카나다에서 서커스라는 한물간 레드오션을 블루오션으로 바꾸어 대성공 거둔 Cirque Du Soleil 즉 ‘태양의 서커스팀’이 벨라지오 호텔에서 하는 공연 이름이다수중발레부터 다이빙무용공중 서커스등 고난도의 아찔한 연기를 물과 하늘에서 자유자재로 움직이는 85명의 세계 최고 연기자들이 기량을 뽐낸다무대 자체가 수중 풀로 되어 있고 150만 개론의 물 이용해 관객들에게 긴장감과 박진감 그리고 환상의 스펙터클을 공연 내내 만끽하게 만든다.

바로 이 쇼의 이름이 오쇼인데 실제 이름은 프랑스어로 물이 EAU 이기 때문에 영어식으로 오라고 발음하는 것이다.  (다음 255부 계속)

 

Andrew Kim은 여행 및 사진작가로서 미국 전 지역에서 활동 중이며라스베가스 한국문화센터에서 미서부여행 소개와 안내도 한다대표 저서로는 인생은 짧고 미국은 넓다’ 등이 있다. (투어문의: 714.625.5957 / 유튜브방송운영: HiAmeri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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