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여행 [Andrew’s Travel] 인생은 짧고 미국은 넓다-영화 인디아나 존스 배경으로 나온 아치스케년 (25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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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rew’s Travel Notes
인생은 짧고 미국은 넓다
영화 인디아나 존스 배경으로 나온 아치스케년 (251부)
아치스케년국립공원은 말 그대로 아치스들이 모여있는 공원이다. 직경 1미터 이상 가운데가 뚫려있는 활 모양의 아치 형태가 있다면 아치로 인정된다. 유타주 자동차 번호판에 주를 상징하는 배경 그림으로 등장하는 델리게이트아치부터 영화 인디아나 존스 3편 성배 첫 화면으로 등장하는 거대한 더블아치부터 그리고 세계에서 가장 긴 88미터 거의 축구운동장 길이 랜드스케이프아치부터 등등 무려 2천여개 아치가 있으니 아치공화국이 따로 없다.
세계에서 가장 다양한 아치와 기암괴석을 볼 수 있는 곳이다. 아치는 다름아닌 사암 즉 모래로 만들어진 단단한 바위라서 다욱 신비롭다. 억겁의 세월 동안 바람과 비 이들 두명의 조각가가 열심히 깍고 다듬어 놓은 천연조각품이다. 이들 아치스의 몸통인 샌드스톤 (사암)들은 어디서 왔을까?
46억년 전, 우주에서 별들의 충돌로 탄생된 초신성 지구별에서부터 역사는 시작된다. 자구별 둘러싼 엄청난 불덩어리 용암들. 그리고 상상이 안되는 엄청난 수증기 그리고 그 열기를 못 이겨 쏫아지는 대홍수. 모래와 진흙과 화산재와 바위 등은 엄청난 속도로 강을 통해 바다 속으로 뻗쳐 나간다.
그리고 영겁의 세월이 말해 주듯 바다 밑바닥에 겹겹이 쌓이고 쌓인 모래와 바위들 퇴적층은 수압과 압력이 합세해 단단한 퇴적암으로 진화되었다. 이런 퇴적암들은 바다 속 깊은 곳에서 영원히 잠들 줄 알았는데 신은 가만히 나두지 않는가 보다.
오늘날 과학자들이 말하길 지구 연세 46억세. 오늘날 우리 인간의 조상이라고 볼 수 있는 직립원인 호모사피엔스가 태어난 것은 불과 20만년 전. 고대인류화석을 아프리카 땅에서 인류학자들이 찾고 찾아 올라가면서 가상 시나리오 학설 쓰고 또 써도 3백만년이 채 못된다.
그러니 인간보다 대선배인 공룡들과 비교해도 인간 역사는 조족지혈이다. 그런데 미서부는 지금부터 5억년에서 2억5천만년 사이에 지구 조산활동이 시작되면서 바다 속 퇴적암층들이 그대로 지상으로 융기되는 지각대변화가 시작되었으니 놀라운 일이다. 대자연 앞에서 고개가 절로 숙여진다.
이때 태어난 무수한 절경 품은 미서부는 신비감과 경이로움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지구행성에서 유일한 곳이 아닌가 본다. 그 중 한곳이 바로 이곳 아치스케년이다. 그 중에서도 델리게이트아치는 미국인들이 죽기 전 꼭 방문하고 싶은 관광지 3위로 항상 거론될 만큼 북아메리카 지역의 상징적인 거대한 아치다.
지난 2002년 솔트레익 동계올림픽때 이곳까지 성화도 운반했던 아치다. 폭이 10미터 높이 15미터 즉 빌딩 높이 5층 규모의 델리케이트아치는 마치 신세계로 들어가는 아치형 문 같다. 많은 영화의 배경으로도 사용된 이 아치는 ‘신이 인간에게 준 선물이다’ 라고 우겨도 토를 달 사람 아무도 없을 것이다. 아치를 보려면 가파른 퇴적암 바위산 올라가야 한다.
산 중간 부위 깎아 만든 보호망 조차 없는 좁은 협로를 따라가야 한다. 그리 한시간 이상 오르다 보면 한순간 델리게이트아치가 눈 앞에 장관처럼 펼쳐진다. 이외에도 거대한 유리창 마냥 뻥 뜷려진 거대한 윈도우아치도 가벼운 트랙킹으로 그 장관을 볼 수 있다. 사우스와 노우스 윈도우가 쌍둥이처럼 옆에 붙어있어 보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낸다. (다음 252부 계속)
Andrew Kim은 여행 및 사진작가로서 미국 전 지역에서 활동 중이며, 라스베가스 한국문화센터에서 미서부여행 소개와 안내도 한다. 대표 저서로는 ‘인생은 짧고 미국은 넓다’ 등이 있다. (투어문의: 714.625.5957 / 유튜브방송운영: HiAmeri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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