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잭스 프로듀서이자 음악계 거장 퀸시 존스, 91세로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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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릴러' 앨범부터 '위 아 더 월드'까지… 음악과 문화에 거대한 유산 남겨
마이클 잭슨, 프랑크 시나트라, 레이 찰스와 협업
[사진출처:WGN9 뉴스 캡쳐]
전설적인 음악 프로듀서이자 작곡가인 퀸시 존스가 91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그의 대변인 아놀드 로빈슨은 11월 3일 밤, 존스가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로스앤젤레스 벨에어 자택에서 생을 마감했다고 발표했다. 그의 가족은 "비록 우리의 가슴이 무겁지만, 아버지와 형제였던 퀸시 존스의 위대한 생을 기념하며 그와 같은 사람은 다시 없을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고 애도를 전했다.
시카고 사우스 사이드에서 갱단과 어울리던 어린 시절을 겪은 존스는 할리우드에서 성공한 첫 흑인 음악 경영인 중 한 사람으로, 미국 대중음악을 대표하는 수많은 앨범과 곡을 남겼다. 그는 마이클 잭슨의 앨범 쓰릴러, 오프 더 월, 배드 등을 제작하여 세계적인 성공을 거두었으며, 프랭크 시나트라, 레이 찰스, 엘라 피츠제럴드 등 수많은 아티스트와 협업하며 미국 음악의 역사를 새롭게 썼다.
린다 메건, 조지 부시 등 다양한 사회 인사들과 교류하며 음악과 문화 전반에 걸친 폭넓은 네트워크를 형성했던 그는 28개의 그래미상, 에미상, 프랑스 레종 도뇌르 훈장 등을 받은 바 있다.
1933년 시카고에서 태어난 존스는 어머니가 부른 찬송가를 통해 처음으로 음악에 눈을 떴다고 회상했지만, 그의 어린 시절은 녹록지 않았다. 어머니의 정신 질환으로 인해 가족이 해체되었고, 존스는 시카고의 거리에서 갱들과 어울리며 성장했다. 음악은 그의 구원이 되었다. 어린 시절 어느 날, 동네의 한 피아노를 발견한 이후 그는 피아노 연주에 몰두하게 되었다. 이후 트럼펫을 배우고 레이 찰스와 친구가 되었으며, 20대 초반에는 자신의 밴드와 함께 투어를 돌며 음악 활동을 시작했다.
존스는 또한 음악 비즈니스에서도 큰 성과를 이뤄냈다. 머큐리 레코드의 부사장으로 흑인 최초로 임명되었으며, 1971년에는 아카데미 시상식의 첫 흑인 음악 감독을 맡았다. 1986년 그가 제작한 첫 영화 컬러 퍼플은 11개의 아카데미상 후보에 올랐고, 그는 타임 워너와 협력하여 퀸시 존스 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하고 바이브 잡지를 창간했다.
[CMS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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