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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시간호 인근서 붉은배 메르간저 대량 폐사… 조류 독감 확산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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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조류 폐사… 조류 독감 감염 가능성 조사 중

조류 독감 확산, 야생 및 가금류 피해 확대

가금류 산업 피해 확산… 계란 가격 상승 가능성

[사진 : George Mycyk 캡쳐]

최근 시카고 미시간호 및 북부 교외 지역에서 수백 마리의 붉은배 메르간저가 폐사하거나 병든 채로 발견되며, 조류 독감 확산 가능성이 제기됐다.

지난 주말부터 하이드 파크에서 윌메트까지의 해안선을 따라 대규모 조류 폐사 사례가 보고되었다. 가장 많은 개체가 발견된 지역은 노스 애비뉴 비치와 오크 스트리트 비치로, 각 지역에서 약 50마리가 발견되었으며, 호수에서도 다수의 감염 의심 개체가 목격되었다.

금요일부터 일요일 사이 약 200~300마리의 붉은배 메르간저 감염 의심 사례가 보고되었으며, 전문가들은 최근 조류 독감 확산과의 연관성을 조사 중이다.

지난달 힌스데일과 매테슨 지역에서도 조류 독감 감염 사례가 확인되었다. 매테슨에서는 가금류 농장에서 약 3,000마리의 닭이 감염으로 인해 폐사하였으며, 이에 따라 추가 확산 가능성이 우려되고 있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2024년 이후 인간 감염 사례가 67건 보고되었으며, 2022년 이후 야생 조류 11,000마리 이상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되었다고 발표했다.

현재까지 약 1억 5천만 마리의 닭과 칠면조가 조류 독감으로 폐사되었으며, 방역을 위해 추가 도살 조치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계란 및 가금류 제품 가격 상승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조류 독감 감염 증상으로는 허약함, 이동 불가, 떨림, 녹색 설사, 호흡기 및 신경계 이상 등이 있으며, 시민들은 감염이 의심되는 개체를 발견할 경우 접촉을 피하고 즉시 관계 당국에 신고할 것이 권고되고 있다.

현재 시카고 지역 내 조류 독감 확산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조사가 진행 중이며,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 조치가 검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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