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니 마커스 홈디포 공동 창립자, 95세로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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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와 자선 활동으로 영향력 미친 거물, 95세로 사망
조지아 아쿠아리움 건립, 의료 분야 수백만 달러 기부 등 자선 활동가로 활동
[사진출처:폭스뉴스 캡쳐]
미국의 대형 홈 개선 업체인 홈디포의 공동 창립자이자 기업가, 자선가였던 버니 마커스가 95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고인은 플로리다 자택에서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지아주 애틀랜타 지역에서는 마커스의 죽음에 대한 애도의 메시지가 이어졌다.
버니 마커스는 1929년 러시아 유대인 이민자의 아들로 뉴저지에서 태어났다. 처음에는 의사가 되기를 꿈꿨지만, 가족의 재정적 어려움으로 의대에 진학할 수 없었다. 대신 약학을 공부하였고, Rutgers 대학교에서 졸업 후 약사로 일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의료 분야 대신 마커스는 냉장고를 집집마다 판매하는 일을 통해 진정한 열정을 발견했다. 판매에서 두각을 나타낸 마커스는 O'Dell’s와 Vornado Inc.에서 승승장구하며 회사를 이끌었다.
1972년에는 Handy Dan Improvement Centers Inc.의 회장이자 사장직을 맡게 되며, 그곳에서 아서 블랭크와 만나 평생의 파트너십을 맺었다. 1978년, 마커스와 블랭크, 그리고 론 브릴은 Handy Dan에서 해고된 후, 투자 은행가 켄 랑고네와 함께 첫 번째 홈디포 매장을 애틀랜타에 개설했다. 이로 인해 홈디포는 2,30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고 50만 명 이상의 직원을 고용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
홈디포가 마커스를 억만장자로 만들어준 후, 그는 애틀랜타의 의료 분야에 수백만 달러를 기부하는 등 자선 활동에 집중했다. 그는 자신의 책인 『Kick Up Some Dust: Lessons on Thinking Big, Giving Back and Doing It Yourself』에서 "내 부모님이 꿈꿀 수 없었던 일들을 할 수 있었고, 내가 만날 수 없는 사람들을 돕는 데 집중했다"고 밝혔다.
2010년, 마커스 부부는 워렌 버핏이 주도하는 '기부 서약'에 서명하여 생애 동안 대부분의 재산을 기부할 것임을 약속했다. 마커스는 아내 빌리와 함께 마커스 자폐증 센터(Marcus Autism Center)를 설립하여 매년 5,500명 이상의 아동을 치료하고 있다.
마커스는 또한 배우 개리 시니즈와 함께 군인들의 정신적·신체적 재활을 돕기 위한 기구인 '게리 시니즈 재단 아발론 네트워크'를 시작했으며, 애틀랜타의 쉐퍼드 센터와 협력하여 군인들의 뇌 및 척수 부상 치료를 지원하는 프로젝트를 만들었다.
그 외에도 마커스와 아내는 조지아 아쿠아리움을 건립하여 2005년에 이를 애틀랜타 주민들과 홈디포 고객들에게 헌정했다. 정치적으로 마커스는 보수적인 원칙을 지지하며 도널드 트럼프의 대통령 선거 캠페인과 다른 공화당 후보들을 후원했다.
[CMS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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