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대 교수 유진 파마, "비트코인, 10년 내 가치 0 될 가능성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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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월가 투자 대가들도 가상화폐 부정적 평가
비트코인, 교환 매체로서 가치 부족… "경제 원칙 위배"
비트코인 '거품' 경고… "가치 0 될 확률 거의 100%"
[사진 : NBC 캡쳐]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유진 파마(시카고대 교수)가 비트코인의 가치가 10년 안에 '제로(0)'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가상화폐 전문 매체 크립토뉴스에 따르면, 파마 교수는 지난달 30일 팟캐스트 '캐피털리즌트'(Capitalisn't)에 출연해 "가상화폐는 교환 매체로서의 모든 규칙을 위반하고 있다. 이런 매체는 살아남을 수 없다"고 평가했다.
그는 "비트코인은 안정적인 실질 가치가 없으며, 가치 변동성이 지나치게 크다"며 가상화폐가 장기적으로 생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파마 교수는 직접적으로 비트코인의 가치가 없어질 것이라고 단정하지는 않았지만, "10년 내 비트코인의 가치가 0이 될 확률이 얼마인가?"라는 질문에 "거의 1(=100%)에 가깝다"고 답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거품이냐는 질문에 "거품이 터지길 바란다"며, "그렇지 않다면 화폐 이론을 처음부터 다시 써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우리가 알고 있는 화폐 이론에 따르면 가상화폐는 교환 매체로 살아남을 수 없다. 금은 산업적·장식적 용도로 활용될 수 있지만, 비트코인은 그렇지 않다"며 비트코인과 금의 차이점을 강조했다.
비트코인에 대한 부정적 평가는 경제학자뿐만 아니라 기술·금융계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는 최근 뉴욕타임스(NYT) 인터뷰에서 "가상화폐는 전혀 쓸모가 없다"며, "높은 아이큐를 가진 사람들이 스스로를 속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월가의 유명 투자자인 하워드 막스 오크트리캐피털 회장은 지난달 24일 한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가상화폐는 기업, 주식, 채권, 부동산과 달리 어떠한 수익도 창출하지 않으며, 내재 가치를 측정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파마 교수의 발언과 함께 빌 게이츠, 하워드 막스 등 금융·기술계 주요 인사들의 부정적인 전망이 이어지면서 가상화폐 시장의 신뢰성에 대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비트코인의 가치가 장기적으로 지속될지, 아니면 전문가들의 경고대로 '거품'이 터질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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