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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사업장, 트럼프 정책에 항의하는 '이민자 없는 날'로 월요일 영업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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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일부 사업장, '이민자 없는 날' 시위

상점 폐쇄 및 소비 자제 촉구

일리노이·캘리포니아 지역 60개 이상 기업 참여

[사진 : ABC7 캡쳐]

시카고 지역의 일부 사업체들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 정책에 항의하며 ‘이민자 없는 날’ 시위에 동참해 월요일 영업을 중단했다.

3일 월요일, 시카고 세르막 로드 일대를 포함한 여러 상점이 영업 중단 안내문을 부착하고 운영을 중단했다. 이는 이민자 사회의 영향력을 보여주기 위한 조치로, 직장과 학교를 결석하고 소비를 자제할 것을 촉구하는 소셜미디어 캠페인의 일환이다.

멕시코 아이스크림 가게 라 미초아카나 프리미엄을 운영하는 오마르 코랄을 비롯해, 일리노이주와 캘리포니아주의 60개 이상 기업이 이번 시위에 동참했다.

이들은 "이민자들이 미국 경제에 기여하고 있음을 강조하기 위해 가게 문을 닫기로 했다"고 밝히며, "이민자들은 세금을 내고 미국을 위해 일하는 존재"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일리노이 히스패닉 상공회의소는 이번 시위가 지역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상공회의소 회장은 "지역 경제는 소규모 사업체에 의존하고 있으며, 사업체가 타격을 받으면 지역 사회도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며, "이민 정책으로 인해 피해를 보는 기업을 지원할 수 있는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시위는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 단속 정책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지속적으로 높아지는 가운데, 이민자 사회의 경제적 역할을 부각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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