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 비정형(보행성) 폐렴 사례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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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부터 10월 사이, 2~4세 어린아이에게서 급증
마이코플라스마 박테리아가 원인
보행성 폐렴, 주로 경증이나 전염률 높고, 합병증 주의
[사진: Patch 캡쳐]
근래에 자녀들에게 지속적인 기침 증상이 있었다면, 최근 유아들 사이에서 급증한 비정형 폐렴의 일종인 '보행성 폐렴(Walking Pneumonia)'일 가능성이 있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이 유형의 폐렴 진단을 받은 2~4세 아동의 비율이 3월 31일에서 10월 5일 사이에 7.2%까지 증가했다.
CDC는 이 증가가 주목할 만한 사례라고 밝혔는데, 그것은 역사적으로 이 폐렴의 원인인 마이코플라스마 박테리아가 이 연령대 폐렴의 주요 원인으로 인식되어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 폐렴이 '보행성 폐렴'이라 불리는 이유는 일반적으로 그 증상이 경미하여 병원치료를 받지 않고 일상생활이 가능할 정도이기 때문인데, 그러나 이 박테리아가 기침이나 재채기로 쉽게 퍼지며, 때로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사진: CDC 캡쳐]
아래는 부모가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에 대해 알아야 할 다섯 가지 사항이다.
1. 일반적인 폐렴이 다양한 미생물(보통 박테리아와 바이러스)로 인해 발생하는 반면, 보행성 폐렴은 감지하기 어려운 박테리아인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으로 인해 발생하며, 인후통, 재채기, 기침, 두통, 가벼운 오한 및 저열을 포함하여 흉부 감기와 유사한 증상이 있는 가벼운 폐 감염으로 일반적으로 일상생활이 가능한 경미한 증상이 있다. 주로 5~17세 어린이와 젊은 성인에게 가장 흔하며, 어린 아이들은 설사, 쌕쌕거림 또는 구토를 포함하여 다른 증상을 보일 수 있다.
2. 국내에서 매년 약 200만 건의 감염이 확인되지만, CDC는 추적을 위한 국가 보고나 전담 감시 시스템이 없기 때문에 매년 영향을 받는 사람의 실제 수는 알 수 없다고 밝혔다. 다만 늦은 봄 이후로 모든 연령대에서 0.7%에서 3.3%로 증가했고, 5~17세 아동은 3.6%에서 7.4%로 증가했다.
3. 아목시실린과 페니실린을 포함한 어린이용 1차 항생제는 이 유형의 폐렴에는 효과가 없다. 대신 CDC는 아지트로마이신, 클라리스로마이신, 에리스로마이신과 같은 마크로라이드를 권장한다. 호전되지 않는 환자는 플루오로퀴놀론이나 테트라사이클린과 같은 2차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4. CNN 보고서에 따르면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비율은 사람들이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력을 잃으면서 3~7년마다 급증하는 경향이 있다. 올해의 증가 추세가 그 때문일 수도 있고, 또 검사가 더 발전하여 멀티플렉스 검사를 통해 여러 유형의 바이러스와 박테리아를 동시에 검사할 수 있으므로 의사들이 더 자주 발견했기 때문일 수도 있다.
5. 박테리아는 사람이 아플 때까지 1~4주 동안 체내에 남아 있을 수 있다. CDC에 따르면, 이 유형의 폐렴은 학교, 대학 기숙사, 요양원과 같이 사람이 붐비는 환경에서 쉽게 퍼진다. 이를 통제하는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는 손을 잘 씻고 소매에 기침을 하는 것과 같은 기타 위생 기술을 실천하는 것이다.
[SHJ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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