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계란 가격...시카고 일부 매장 9달러 근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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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 인플루엔자로 인한 계란 가격 급등, 소비자 부담 가중
일부 매장에서 9달러 도달, 가장 저렴한 매장은 2.99달러 판매
전문가들, 조류 인플루엔자 퇴치 및 공급 회복이 관건이라 전망
[사진출처: Fox 뉴스 캡처]
시카고의 달걀 가격이 급등하며 일부 매장에서 12개입에 9달러 가까이 판매되고 있어 소비자들이 부담을 느끼고 있다. 가격이 치솟으면서 많은 주민들은 저렴한 가격의 달걀을 찾기 위해 발품을 팔고 있다.
수요일 밤, 레이크뷰의 트레이더 조스를 방문한 에밀리 이스터링은 아보카도, 토스트, 베이컨과 함께 먹을 달걀을 구매하려 했지만, 텅 빈 선반과 "죄송합니다, 달걀이 다 떨어졌습니다. 내일 다시 확인해 주세요"라는 안내문만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이스터링은 당분간 냉동 달걀 샌드위치로 대체할 계획이라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시카고 선타임즈는 시카고 여러 지역의 14개 매장을 조사한 결과, 대부분의 매장에서 달걀 가격이 전국 평균인 3.65달러(12개 기준)를 초과했다고 밝혔다. 푸드 포 레스(Austin)와 트레이더 조스만이 평균 이하의 가격으로 각각 2.99달러와 3.49~4.99달러에 판매되고 있었다.
반면, 플레인필드와 리버 노스 등 일부 매장에서는 목초에서 키운 유기농 달걀이 한 다스에 8.99달러로 판매되고 있어 가장 비싼 가격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가격 급등의 주요 원인으로 조류 인플루엔자와 노동비 및 생산비 증가를 지목하고 있다. 미국 농무부(USDA)의 1월 5일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12월까지 조류 인플루엔자(HPAI)의 대규모 발병으로 상업용 산란계가 큰 타격을 입었으며, 그 결과 소매 시장에서 "역대 최고 가격"이 기록되었다.
노동통계국(BLS)에 따르면, 달걀 가격은 전년 대비 39.6% 상승해 2024년 11월 기준 평균 3.65달러로, 2023년 11월의 2.14달러보다 크게 증가했다. 특히 유기농 및 목초 사육 달걀은 일반 달걀보다 훨씬 비싼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현재까지 미국 내 1억 3,300만 마리 이상의 가금류가 조류 인플루엔자에 감염되었으며, 이 중 4,000만 마리 이상이 산란계로 확인되었다. 이에 따라 건강한 산란계가 성장해 생산량이 증가하기까지 18~20주의 시간이 소요돼 당분간 공급 부족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문가들은 밝혔다.
조류 인플루엔자 유행이 진정되고 산란계 회복이 이루어지면 가격 하락 가능성이 있지만, USDA는 2025년에도 "낮은 산란율"을 예상하고 있다.
대량 구매는 가계 비용 절감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제퍼슨파크의 마리아노스에서 60개의 달걀을 26.99달러에 구매한 캐시 건은 "한 다스에 6.99달러를 내는 건 어리석다"며 대량 구매의 이점을 강조했다. 하지만 소규모 가구에는 적합하지 않을 수 있으며, 달걀의 냉장 보관 기간은 약 3개월이라고 퓨리나 밀스는 전했다.
또한, 소비자들은 달걀 종류와 라벨의 의미를 이해해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다. '자유 방목'으로 표시된 달걀이나 유기농 달걀은 일반적으로 더 비싸지만, 영양소 면에서 일부 장점이 있다고 알려졌다. 그러나 갈색과 흰색 달걀 간 영양 차이는 없다는 점에서, 색상만으로 선택할 필요는 없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CMS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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