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부켈레 "잘못 추방된 남성, 미국으로 송환하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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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살바도르 대통령, '물론 그렇게 하지 않겠다'며 입장 밝혀
대법원 명령에도 불구하고, 송환 여부는 엘살바도르에 맡길 것
[사진 출처: WGN TV 뉴스 캡처]
엘살바도르의 나이브 부켈레(Nayib Bukele) 대통령이 오늘 4월 14일(월) 기자들에게 "물론 그렇게 하지 않겠다"며 메릴랜드에서 잘못 추방된 남성을 미국으로 송환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부켈레 대통령의 발언은 대법원이 지난주 킬마르 아브레고 가르시아(Kilmar Abrego Garcia)의 미국 송환을 촉구한 판결을 내린 후 나온 것이었다.
트럼프 대통령과 부켈레는 엘살바도르에서의 첫 회담을 가졌으며, 이 자리에서 가르시아의 송환이 엘살바도르 정부의 결정 사항이라고 강조했다.
부켈레 대통령은 "어떻게 그를 미국으로 보내겠습니까? 밀입국시키라고요? 물론 그렇게 하지 않겠습니다. 이 질문은 터무니없다"며, 가르시아를 테러리스트라고 지칭하며 송환을 거부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이어 "나는 그를 미국으로 돌려보낼 권한이 없다. 우리는 테러리스트를 우리 나라로 보내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며 엘살바도르가 더 이상 "세계에서 가장 폭력적인 나라"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팸 본디(Pam Bondi) 법무장관은 "그가 송환될지는 엘살바도르가 결정하는 문제"라고 언급하며 송환 결정을 엘살바도르에 맡겼다.
트럼프 대통령은 CNN 기자인 케이틀란 콜린스(Kaitlan Collins)와 네트워크를 향해 "이 질문에 언제까지 대답해야 합니까? 그냥 '우리가 범죄자들을 우리 나라에서 지키고 있다는 것이 기쁜 일이다'라고 말해 보세요"라고 비난했다.
대법원의 판결에 따라, 미국 정부는 가르시아의 송환을 촉진해야 한다고 명령했지만, 트럼프와 부켈레는 엘살바도르가 이를 수용할지 여부에 따라 송환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법원 판결은 "미국 정부는 엘살바도르에서 가르시아를 석방시키고, 그가 부당하게 추방된 상태에서 원래의 절차대로 사건을 처리하도록 '촉진'해야 한다"고 명시했다.
[SH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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