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kTok 휩쓴 'demure' 트렌드, 그 속을 들여다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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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얌전함'이라는 단어의 재해석
진지함과 유머의 경계를 넘나드는 트렌드
[사진:File]
최근 소셜 미디어에서 '매우 얌전하고, 매우 사려 깊어요(very mindful, very demure)'라는 문구를 자주 접하게 된다면, 이는 틱톡 크리에이터 쥴스 레브론(@joolslebron)의 영향일 가능성이 높다.
시카고에 거주하는 레브론은 '직장에서 얌전하게 지내는 방법'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통해 전 세계 누리꾼들의 공감과 유머를 자아내며 새로운 인터넷 트렌드를 만들었다.
레브론은 영상에서 화장, 헤어스타일, 향수 등 일상적인 행동 하나하나를 '매우 얌전하고, 매우 사려 깊게' 처리하는 모습을 코믹하게 연출했다.
이후 그는 다양한 일상생활을 '매우 얌전하게' 처리하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제작하며 140만 명이 넘는 팔로워를 확보했다.
'얌전하다'라는 단어는 일반적으로 내성적이고 조용한 성격을 의미하지만, 레브론은 이 단어에 유머와 아이러니를 가미하여 새로운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얌전함'을 세심함, 귀여움, 사려 깊음 등 긍정적인 의미와 연결시키며 자신만의 독특한 캐릭터를 구축했다.
레브론의 '얌전한' 콘텐츠는 단순한 유머를 넘어 현대 사회에서 여성들이 겪는 외모에 대한 강박관념이나 직장 생활에서의 어려움 등 다양한 사회적 이슈를 풍자적으로 다루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레브론의 영상은 틱톡과 인스타그램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며 다양한 패러디와 밈을 생성했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일상생활을 '매우 얌전하게' 처리하는 모습을 영상으로 만들어 공유하며 이 트렌드에 참여하고 있다.
언어학자/문화평론가 등은 "레브론의 '얌전한' 콘텐츠는 단순한 유행을 넘어 현대 사회의 소통 방식과 문화를 반영하는 중요한 현상"이라며 "이 트렌드는 사람들이 유머를 통해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고 공감대를 형성하는 방식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Yu H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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