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용민 종교칼럼]-[사도 요한의 마지막 서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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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 요한의 마지막 서신들]
미국 50 개의 주 중에는 캘리포니아나 택사스 같은 초대형 주가 있는가 하면 남한의 웬만한 도시 하나보다도 더 적은 주로 극 동부지역에 위치한 메인, 뉴햄프셔, 버몬트, 매사추세츠, 로드아일랜드 주등과 같은 초미니 주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법적으로는 모든 각 주들마다 대등한 하나의 주정부로서의 독자적인 고유한 행정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신-구약 66권 중에는 66장에 이르는 이사야서 같은 대형 성경이 있는가 하면 사도 요한의 서신서 요한 2서와 요한3서처럼 전체 내용이 불과 13절 혹은 15절밖에 안 되는 초미니 성경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들 서신서들 역시 66권 전체 성경 중에 독립적인 하나의 성경으로 받아드려지고 있습니다.
참고로, 이들 두 초미니 서신서의 친필 저자로 알려진 사도요한에 대해서 조금 더 살펴보려고 합니다. 특히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 3 제자들은 12제자들 가운데서 우리 주님의 최측근 제자들이었습니다. 변화산상에 오르실 때도 베드로, 야고보, 요한 3 제자들만 함께 동행 하셨고(마 17:1), 겟세마네 동산 기도 때에도 역시 이들 3 제자들을 데리시고 좀 더 앞으로 나아가 여기에서 깨어 있으라 명하시고 주께서는 홀로 나아가 기도하셨습니다(마 26:37). 또한 다락방 최후의 마찬 자리에서도 주가 사랑하시는 자로 바로 우리 주님의 품에 의지해 앉았던 제자가 바로 요한입니다(요 13:22-23).
요한의 아버지 세베대(Zebedee)는 부유한 어부였고, 어머니 살로메(Salome)는 우리 주의 모친 마리아의 형제였음으로 성경은 살로메를 주의 이모라고도 기록하고 있습니다(요 19:25). 따라서 야고보와 요한형제는 실제로 우리 주님과 이종 4 촌지간이 됩니다. 그리고 이처럼 최측근이었던 살로메는 자신의 두 아들 야고보와 요한을 주님의 영광 때에 하나는 오른 편에 다른 하나는 왼편 자리에 앉혀 줄 것을 청하기도 했습니다(마 20:20-21). 또한 침례요한의 모친 엘리사벳 역시 마리아와 인척 관계임으로 침례요한과 예수님 역시 가까운 육적 친척지간입니다.
특별히 12 사도를 가운데 11 제자 모두가 순교로 마치게 되었지만 유일하게 자신의 향수를 누리고 죽은 제자는 요한뿐입니다. 그리고 우리 주님께서는 이처럼 그의 사랑하시는 제자 요한을 더욱 오래 남겨두시고 그로 하여금 자신의 가장 중요한 마지막 계시록을 기록하도록 그를 사용하셨습니다. 전설적으로 요한은 주후 85년에서 90년대까지 생존했던 것으로 알려집니다.
따라서 요한의 생애를 마지막으로 우리 주님의 사도시대도 끝나게 됩니다. 그리고 이처럼 요한 생존 당시 곧 마지막 사도시대의 우리 초대교회 성도들의 영적상태를 우리가 엿 볼 수 있는 가장 소중한 자료가 바로 요한서신서 2서와 3서라 할 수 있습니다.
먼저 요한 2서부터 살펴보려합니다. 흥미롭게도 이 서신의 수신자가 그리스도 안에서 사랑을 받는 매우 경건한 여인(Lady)이었다는 특이성이 있습니다(요2서 1:1). 아마도 그녀는 당시 대다수 교회들처럼 한 지역 가정교회의 주인이며 중심적 인물로 보입니다. 먼저 사도 요한은 사도라는 권위적인 표현대신 자신을 하나의 장로로서 이처럼 자신의 서신을 칭찬의 격려로 시작합니다.
"너의 자녀 중에 우리가 아버지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계명대로 진리에 행하는 자를 내가 보니 심히 기쁘도다."(4절)
여기에서 그가 말씀하는 계명이란 바로 우리 주 예수그리스도의 새 계명 사랑을 의미합니다(요 13:34, 요1서 1:7). 사도요한은 특별히 사랑의 사도라고 불립니다. 그가 끝 날까지 그처럼 강조했던 것은 "너희가 서로 사랑하라"는 말씀이었습니다. 이처럼 요한의 가르침을 받던 당대 성도들 가운데 우리 주님의 가장 중요한 계명 곧 사랑을 따라 살아가는 성도들이 존재하였다는 아름다운 사실을 새삼 발견하게 됩니다. 이 같은 사랑의 계명은 변할 수 없는 우리 모든 성도들에게 주어진 우리 주님의 중요한 계명입니다.
다음으로 이 서신의 중요한 교훈은, 이미 초대교회 안에도 우리 성도들의 신앙을 위협하며 미혹하는 적그리스도의 활동이 시작되고 있음을 경계시켜 주고 있음을 발견합니다. 이는 장차 우리 교회 안에 침투하여 하나님의 교회와 성도들을 미혹의 길로 빠트리며 거룩한 하나님의 교회를 침해할 자들이 일어날 것을 경계시켜 준 것입니다. 그러므로 사도요한은 이에 대한 경계심을 이처럼 상기시켜 줍니다.
"미혹하는 자가 많이 세상에 나왔나니 이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육체로 임하심을 부인하는 자라. 이것이 미혹하는 자요 적그리스도니 너희는 너희를 삼가 해서 우리의 일한 것(가르침)을 잃지 말고 오직 온전한 상을 얻으라....누구든지 이 교훈을 가지고 너희에게 나아가거든 그를 집에 들이지도 말고 인사도 말라. 그에게 인사하는 자는 그 악한 일에 참예하는 자임이니라."(7절~11절)
주 안에서 바른 진리를 따라 살고자 하는 자들에게 얼마나 합당한 교훈입니까?
또한 사도요한 생존 시에는 육체로 오신 그리스도를 부인하는 자들이 있었는가 하면 오늘 날 현대 교회 안에는 그리스도의 신성 곧 그가 하나님 되심을 부인하는 그릇된 적그리스도들이 많습니다. 사도요한의 경고대로 결단코 이 같은 악한 이단들은 맞아 드리지도 말고 인사도 말라 강하게 권고합니다.
그리고 사도는 이 짧은 서신을 기록한 목적을 이처럼 아름답게 끝맺고 있습니다.
"너희 기쁨을 충만케 하려 함이라. 택하심을 입은 네 자매의 자녀가 네게 문안하노라."(13절)
시간관계상 요한 3서 해설은 다음 칼럼에서 다루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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