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딥리서치’로 중국 AI 공세 반격...딥시크 R1 3배 정확도 > 미주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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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 추론 모델로 기술 우위 확보

오픈AI가 중국산 인공지능(AI) ‘딥시크(DeepSeek)’의 공세에 맞서 심층 추론 모델 ‘딥리서치(DeepResearch)’를 전격 공개했다. 

오픈AI의 발표에 따르면, 딥리서치는 AI 성능 평가에서 딥시크 최신 추론 모델 R1 대비 3배 가까운 정확도를 기록했으며, 기존 오픈AI 최고 성능 추론 모델인 o3보다도 2배 이상 뛰어난 정답률을 자랑한다. 

이는 후발주자의 추격에도 기술적 우위를 내세워 AI 시장의 선두 자리를 지키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오픈AI, 도쿄에서 ‘딥리서치’ 깜짝 공개… AI 심층 분석 시대 개막

오픈AI는 2일 일본 도쿄에서 생중계 발표를 통해 딥리서치 모델을 전격 공개했다. 딥리서치는 기존 오픈AI 추론 모델 o3에 인터넷 검색 기능을 결합한 모델로, 단순한 질문-답변을 넘어 심층 연구 수준의 분석 결과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오픈AI는 “챗GPT가 수백 개의 온라인 소스를 분석하고 종합해 연구자 수준의 포괄적인 보고서를 생성한다”며 “사람이 수 시간 걸릴 작업을 AI가 수십 분 만에 완료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금융, 과학, 정책 등 전문 연구자들이 요구하는 복잡한 정보 검색에 특화되었으며, 기존 AI 모델처럼 즉각적인 답변을 내놓기보다는 5~30분간의 조사 과정을 거쳐 보다 깊이 있는 정보를 제공한다.

이는 구글이 지난해 말 시범적으로 선보였던 심층 검색 기능과 유사한 방식이지만, 오픈AI는 더 정교한 정보 처리 능력을 통해 차별화를 꾀했다.

‘인류의 마지막 시험’ AI 성능 평가에서 압도적 결과

오픈AI 딥리서치는 AI 업계에서 가장 난이도가 높은 평가 기준으로 알려진 ‘인류의 마지막 시험(Humanity’s Last Exam)’에서 25.3%의 정답률을 기록하며 기존 모델들과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이는 기존 AI 모델들의 성능과 비교했을 때 압도적인 수치다.

• GPT-4o: 3.3%
• 딥시크 R1: 9.4%
• 오픈AI o1: 9.1%
• 오픈AI o3 미니 (고성능 모드 기준): 13.0%

딥리서치는 100개 이상의 분야(언어학, 로켓 과학, 고전, 생태학 등)에서 3,000개 이상의 객관식 및 단답형 문제를 해결하며 뛰어난 정답률을 기록했다. 

특히 화학, 인문학, 사회과학, 수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인간과 유사한 정보 검색 및 분석 방식을 구현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오픈AI는 “딥리서치는 모든 출력에서 명확한 인용과 사고 과정 요약을 제공하며, 정보 출처를 명확히 문서화해 검증이 용이하다”면서 “여러 웹사이트를 직접 탐색해야 하는 전문 연구자들에게 최적화된 AI 도구”라고 설명했다.

월 200달러에 제한적 제공… 비즈니스 모델 강화

딥리서치는 현재 챗GPT 프로(Pro) 사용자(월 200달러 요금제)에게 한정적으로 제공되며, 월 최대 질문 한도는 100개다. 향후 플러스 및 비즈니스 사용자에게도 확대 제공될 예정이다.

오픈AI는 딥리서치를 통해 기존 AI 모델들이 한계를 보였던 ‘심층 연구 및 분석’ 기능을 강화하며, 전문가 시장에서의 입지를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AI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오픈AI가 딥리서치를 통해 중국 딥시크와 구글의 AI 모델과의 격차를 얼마나 벌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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