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이사 온 여성, 10달러에 산 구찌 핸드백… 수천 달러 가치로 밝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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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로스앤젤레스로 이사한 한 여성이 지역 벼룩시장에서 단돈 10달러에 구입한 빈티지 구찌 핸드백이 실제로 수천 달러의 가치를 지닌 것으로 밝혀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주인공은 시애틀에서 막 이사 온 크리스틴 크로스비(Kristin Crosby). 그녀는 LA 로스펠리츠(Los Feliz) 지역을 산책하던 중 우연히 야드 세일(garage sale)을 발견했다.
"제 남편은 중고 물건을 찾는 걸 좋아하지만 저는 전혀 그렇지 않아요. 사실 그날 따라가기도 싫었어요,"라고 크로스비는 Newsweek에 전했다. "하지만 남편이 길가에서 야드 세일 표지판을 보고 꼭 가보자고 해서 마지못해 따라갔죠."
그러나 그날의 우연한 발걸음이 인생 최고의 행운으로 바뀌었다. 야드 세일에서 크로스비는 구찌 특유의 ‘홀스빗(horsebit)’ 장식이 달린 빈티지 핸드백을 발견했다.
그녀는 그 순간을 "야드 세일의 기적"이라고 부르며 자신의 틱톡(@kristincrosby_)에 영상을 올렸고, 이는 수천 건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넓은 주택가였고, 한 나이 지긋한 여성이 자녀들과 함께 물건을 팔고 있었어요. 가방을 보고 흥분을 감출 수 없었죠." 그녀는 남편과 “가격이 150달러 이하라면 사자”고 합의했지만, 판매자가 말한 가격은 충격 그 자체였다.
“가격을 묻자 10달러라고 해서 거의 기절할 뻔했어요,”라고 크로스비는 말했다. “더스트 백과 정품 인증 카드까지 함께 있었어요.”
집으로 돌아온 후, 그녀는 이 핸드백이 1990년대 톰 포드(Tom Ford)가 디자인한 제품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중고 온라인 시장에서는 상태와 색상에 따라 600달러에서 최대 2,500달러에 거래되는 고가 제품이었다.
비슷한 사례는 LA에서 또 있었는데, 한 여성이 앤티크 샵에서 38달러에 구입한 발렌시아가 가방이 실제로는 300~500달러의 가치를 지닌 것으로 밝혀진 바 있다.
하지만 크로스비는 자신의 발견이 더 값지다고 자부한다. “이건 제 인생 최고의 득템이에요. 그때의 전율은 다시 느낄 수 없을 거예요.”
많은 이들이 이러한 보물 같은 발견을 현금화하려 할 법하지만, 크로스비는 가방을 판매할 계획이 없다며 웃었다.
“이건 평생 간직할 가방이에요. 자랑도 할 수 있고, 무엇보다 제가 정말 이 가방을 좋아하거든요.”
그녀의 10달러짜리 핸드백은 단순한 중고 물품이 아니라, 진정한 '운명의 만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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