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타사 제15대 주지에 법찬스님 취임 > 로컬 뉴스

부처님 오신 날 행사와 더불어 취임식 진행

주지 법찬, 30년간 참선수행한 수좌승으로 첫 주지 소임 맡아

너른 미주 곳곳으로 부처님의 불법 설파 포부 밝혀

[사진: 불타사 제15대 주지로 취임하는 법찬스님]

시카고의 유서깊은 사찰인 불타사에 제15대 주지스님이 취임한다.

불타사는 5월 12일, 부처님 오신 날 행사와 더불어 한국에서 30년 간 수행하던 법찬스님을 새로운 주지로 모시게 된다.

법찬스님은 1994년 속리산 법주사로 출가한 이후 30년간 선원에서 간화선 참선수행에 정진한 수좌승이며, 불타사 취임 전 10년 간은 전남 해남군 두륜산의 대흥사에서 수행하였다.

대흥사는 임진왜란 때 활약하신 서산대사의 가사(袈裟)와 발우(鉢盂)가 전해지는 곳이며, 다선일미(茶禪一味) 초의선사의 차맥이 이어지는 유일한 도량으로, 법찬스님 역시 이곳에서 참선과 더불어 차맥을 잇기 위한 수행에 정진하였다.

일평생 수좌승으로만 지내온 법천스님은, 첫 주지의 소임을 시카고에서 시작하며 "불타사를 수행과 기도의 정진도량으로 만들고, 너른 미주 곳곳으로 부처님의 불법을 설파하고자 한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불타사에서는 5월 12일 석가탄신일을 맞아 봉축법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봉축법회의 식순은 예불, 육법공양, 합창단공연, 관욕식 순으로 거행된다.

불타사의 정기 집회는 매일 새벽과 사시(정오)에 기도, 매주 수요일 저녁과 일요일 오전에는 현지인들을 위한 간화선 수행을 진행한다.

[SHJ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