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용민 종교칼럼] -그리스도인의 간증 > 컬럼

[그리스도인의 간증] 

한 인도여인이 선교사로부터 주의 복음을 듣고 구원함을 받게 되었습니다. 선교사는 이 여인이 신앙적으로 날로 그 삶이 변해가는 것을 주목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선교사는 또한 그녀가 신앙으로 인해 믿지 않는 그녀의 남편과 가족들로부터 심한 핍박을 당하고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습니다. 선교사는 어느 날 그녀를 자신의 사무실로 안내하고 대화를 함께 나누었습니다. 선교사는 그녀에게 물었습니다.

  "당신이 주님을 믿고 난 후로부터 믿지 않는 남편으로부터 심한 박해를 당하고 계시다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만일 당신의 남편이 화를 내고 심하게 당신을 핍박하기 시작할 때 당신은 어떻게 하십니까?“

여인은 조용히 이처럼 대답했습니다.

  "나는 남편의 핍박이 심할수록 그를 위해 더 훌륭한 음식을 만들었고, 예전보다 마루바닥이 빛이 나도록 더욱 깨끗이 집안 청소를 하지요. 또한 남편의 말이 거칠어질 때면 나는 더욱 공손히 그를 대했고 모든 면에서 내가 크리스천이 되기 전보다 더욱 훌륭한 아내가 되기를 힘써왔습니다.“

아내를 핍박 할뿐만 아니라 선교사를 크게 저항하던 그 남편은 마침내 순한 양처럼 변했습니다. 아내의 아름다운 간증으로 말미암아 그토록 완악한 남편까지 이처럼 변화시켰던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에베소서에서 이처럼 말씀하고 있습니다.

  "너희가 그 은혜를 인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었나니 이것이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행위에서 난 것이 아니니 이는 누구든지 자랑하지 못하게 함이니라 우리는 그의 만드신 바라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선한 일을 위하여 지으심을 받은 자니 이 일은 하나님이 전에 예비하사 우리로 그 가운데서 행하게 하려 하심이니라."(엡 2:8-10)

  매우 중요한 말씀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모든 인간들을 구원하시기를 원하셨습니다. 그래서 그는 자신의 독생자까지도 아끼지 않고 우리를 위해 내어주셨습니다(요 3:16, 롬 8:32). 바울은 말씀합니다.  

  "우리가 아직 연약할 때에 기약대로 그리스도께서 경건하지 않는 자를 위하여 죽으셨도다. 의인을 위하여 죽는 자가 쉽지 않고 선인을 위하여 용감히 죽는 자가 혹 있거니와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대한 자기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롬 5:6-8)

  우리가 하나님을 찾기도 전에, 심지어 우리가 이 세상에 태어나기도 훨씬 전에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나의 죄를 위해 죽기까지 나를 사랑하셨습니다. 훗날 우리는 복음을 통하여 이와 같은 놀라운 구원의 복음을 듣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우리 자신이 죄인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회개하며 믿음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자신의 새로운 주인과 구주로 영접함으로 구원함을 얻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우리는 자신의 구원을 위해 한 것이 아무것도 없습니다. 구원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우리는 이 같은 사랑을 받을 자격이 없는 자들이었습니다. 그러나 "우리를 사랑하신 하나님의 그 큰 사랑을 인하여 죄와 허물로 죽었던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은혜로 구원함을 얻게 되었습니다(엡 2:4-5). 나의 죄를 속하기 위해 그 어떤 대속제물도 필요 없게 되었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십자가로 단번에(once for all) 우리의 구속을 이뤄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유다는 이처럼 우리를 권면합니다.

  "사랑하는 자들아 내가 우리의 일반으로 얻은 구원을 들어 너희에게 편지하려는 뜻이 간절하던 차에 성도에게 단번에 주신 믿음의 도를 위하여 힘써 싸우라."(유다서 3절)

 구원의 복음은 비록 나이 어린아이들이나 혹은 교육을 받지 못한 일반백성들까지도 능히 이해할 수 있도록 '일반적인 복음'(common salvation)입니다. 현대문명국에 사는 사람들이나 혹은 밀림정글에 사는 아프리카인들이나 구원의 복음은 '누구든지'(whosoever) 깨달을 수 있는 '일반적인 복음’입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는 모든 인간이 구원함을 받기를 원하십니다. 또한 모든 인간을 구원하여 새로운 피조물로 만들기를 원하십니다. 쓸모없던 것들을 귀중한 보석처럼 만들기를 원하십니다.

  우리로 선한 일을 위하여 새로 지음을 받은 자들이 되게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복음은 말로만 전파되는 것이 아닙니다. 구원함 받고 변화된 새 사람들의 아름다운 간증들을 통하여 아름다운 소식 곧 복음(good news)은 전파되게 하시는 것입니다. 그 실례가 빌레몬서입니다.

  오네시모는 당대 수많은 노예 중의 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는 자신의 주인까지 배신하며 재물까지 도적질하여 멀리 로마로 도망을 했습니다. 아마도 훔친 돈을 가지고 종이 아닌 자유한 자로 행세하며 새로 살려 했는지 모릅니다. 그러나 그는 사도 바울을 우연히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로부터 복음을 듣고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새 사람으로 변하였습니다. 그 후로 사도 바울 곁에서 그를 수종드는 신실한 자로 변하였습니다. 그러나 사도 바울은 친필을 써서 오네시모의 옛 주인이었던 빌레몬에게로 돌려보냅니다. 그리고 그는 이처럼 오네시모를 천거합니다.

  "그가 전에는 네게 무익하였으나 이제는 나와 네게 유익하므로 그를 네게 돌려보내노니 그는 나의 심복이라."(빌레몬 11절)

  오네시모는 우리 모두의 상징입니다. 예전에는 하나님 앞에서나 혹은 이 세상에서 '무익한 자'(useless)들이었으나 그리스도 안에서 이제 '유익한 자'(useful, profitable)들로 변화시켜주셨습니다. 물을 변화시켜 값진 귀한 포도주로 만들어 주셨습니다(요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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