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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 한인 최대 축제 코리안페스티벌, ‘2개’로 갈라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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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강신범 코리안페스티벌 창단준비위원, 이미셸 창단준비위원장, 앤디 김 창단준비위원. 


'독립재단' 창단 준비 이유 "불안정한 한인회에 맡겼다가 없어질까 염려"

이홍기 한인회장 "한인사회를 양분 시키려는 사태...납득·용납 불가하다"


애틀랜타 한인회와 마찰을 빚어온 전 코리안페스티벌(코페) 봉사자들이 한인회와 상관없는 독자적인 ‘2024 코리안페스티벌’을 열겠다고 25일 발표했다. 

발표 자리에는 이미셸 코리안페스티벌 창단준비위원장을 필두로 강신범, 앤디 김 준비위원 등이 동석했다. 

한인회와는 별개의 독립재단 창단을 준비하는 이유에 대해 이 위원장은 “애틀랜타에서 코리안페스티벌은 한인회에서 주최하고 조직위원회에서 주관해 운영 해왔으나, 한인회장이 바뀔 때마다 어려움이 있었다”고 토로했다.

부연 설명에 나선 강신범 위원은 “김윤철 전 한인회장 때 코리안페스티벌이 망쳐졌다”며 “현 한인회(회장 이홍기) 또한 4월이 돼도 집행부조차 꾸리지 못하기에 코리안페스티벌이 없어질까 염려한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한인회가 9월 주관할 예정인 코리안페스티벌과는 상관없는 독립 재단이라는 것이 준비위원회 측의 입장이다. 이들이 정한 독립 축제의 공식 이름은 ‘2024 코리안 페스티벌’이며, 로렌스빌에 소재한 ‘슈가로프 밀스 몰’에서 열릴 예정이다. 

슈가로프 밀스 몰 앞 주차장은 약 18만 스퀘어피트 규모로, 준비위원회는 바로 이곳에서 오는 10월 5일부터 6일까지 축제를 개최한다는 구상이다.

독립 축제의 준비 과정과 공식 명칭에 대해 이 위원장은 “’애틀랜타’라는 이름을 붙이게 될 경우 기존 한인회에서 주관하던 코페와 겹친다. 지역을 넘어 미 동남부 전체에 전파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미도 담겨있다”고 설명했다. 또 “현재는 창단을 준비하는 단계”라며 “창단식 및 조직위원회 발대식은 5월 중에 열릴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준비위원회 측에 따르면 현재 한인 59명 규모의 준비위원회가 조직돼 다가오는 코리안페스티벌을 준비하고 있다. 1만 달러 후원을 예고한 안순해 몽고메리 전 한인회장을 비롯해 7명 정도의 인사들이 후원금 전달을 약속한 상태라고 알려졌다.  

이에 대해 강신범 준비위원은 “올해 10월에 저희가 개최할 코페에는 총 10만여명이 참여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작년 한인회 주최로 개최됐던 ‘2023 코리안페스티벌’에는 약 3만여명이 참여한 바 있다. 당시 축제의 성공적인 마무리에는 이번에 ‘독립’ 코페 창단준비위원장을 맡은 이미셸 총괄본부장(당시 직책) 등 봉사자들의 기여도가 컸다는 평가가 많다.

따라서 ‘2023 애틀랜타 코리안페스티벌’을 성행으로 이끌었던 주역들이 대거 이탈한 상황 속에 현 애틀랜타 한인회 집행부가 ‘2024 애틀랜타 코리안페스티벌’을 어떻게 준비할 지에 대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25일 기자회견 직후 본지와의 통화에서 이홍기 애틀랜타 한인회장은 "한인사회를 양분하려는 사태에 대해 납득도 용납도 불가하다"며 "원로들을 포함한 한인사회 전반과 논의할 것이며, 신속한 대응 기자회견을 열 것"이라고 예고했다. 

박신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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