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연준 의장 "인플레이션 지표 더 지켜봐야" > 로컬 뉴스

"인플레 지표, 예상보다 높은 수치"

"금리 인상이 될 가능성은 낮다

[사진 : AP]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14일(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외국은행인협회(FBA) 연례 총회에서 인플레이션이 계속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그 확신이 낮아 연준이 언제 금리를 인하할 수 있을지 알 수 없다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 지표가 어느 정도 떨어지는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며 최근 발표된 4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크게 상승한 점을 언급했다.

그는 "순탄한 여정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진 않았지만, 예상보다 높은 수치였다"고 말했다.

또한 현재 금리가 충분히 높은 수준이라며 "인내심을 갖고 정책이 효과를 발휘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가 가진 데이터에 따르면 다음 조치가 금리 인상이 될 가능성은 낮다"고 덧붙였다. 이는 지난주 연준 위원들이 현 기준금리 5.3% 동결에 찬성하는 발언을 연달아 내놓은 것과 일치하는 입장이다.

노동부는 이날 4월 PPI가 전월 대비 0.5%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 대비 2.2% 상승한 것으로, 지난해 4월 이후 가장 큰 증가폭이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PI는 전월 대비 0.5%, 전년 대비 2.4% 상승했다.

오는 15일에는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도 발표된다.

전문가들은 헤드라인 CPI가 전년 대비 3.4%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3월 헤드라인 CPI인 3.5%보다 둔화된 것이다. 전월 대비로는 0.4% 상승하여 3월 수치와 동일할 것으로 전망된다.

근원 CPI는 전년 대비 3.6%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전월 3.8% 상승보다 둔화된 것이다. 전월 대비로는 0.3% 상승해, 3월 0.4% 상승에서 둔화됐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파월 의장의 발언은 연준이 인플레이션 지표를 면밀히 관찰하며, 급격한 정책 변화보다는 신중한 접근을 택할 것임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