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용민 종교칼럼]-인간의 본성은 악한 가 선한 가 > 컬럼

인간의 본성은 악한 가 선한 가

자기 자신을 알지 못하면 하나님도 알 수 없습니다. 자신이 '악한 가? 혹은 선한 가?'를 바로 알지 못한다면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믿을 까닭도 없습니다. 이 같은 질문을 전제로 시작하려 합니다.

일리노이 출신 정치인으로 1952년, 아들라이 스티븐슨((Adlai Stevenson)은 대통령에 출마하여 미국인들에게 그의 선거유세에서 이 같은 말을 했습니다.

  "자연은 중립입니다. 그러나 인간은 사막을 만들거나 혹은 꽃을 피우는 힘을 자연으로부터 빼앗아 왔습니다. 자연의 본질인 원자(atom)에는 악이 없습니다. 오직 인간의 영혼 속에만 악이 있습니다."

또한 폴란드계 영국작가 조셉 콘래드(Joseph Conrad)는 '서구인의 시각'이라는 책에서 말했습니다.

  "악의 초자연적 근원에 대한 믿음은 필요하지 않다. 인간만이 모든 악을 행할 수 있다."

인간의 악의 잠재력에 대한 이들의 공통된 견해에는 이의가 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악의 근원에 대한 지적에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인간은 본질적으로 그 본성이 악하다는 명백한 사실을 그들은 간과했기 때문입니다. 인간 영혼의 부패에 대해서 솔직한 사람이라면 모두 시인할 것입니다.

  이 같은 사실을 바로 깨닫게 위해서는 성경으로 돌아가는 길밖에 없습니다. 성경은 죄 문제에 대해서 그 근원부터 우리 인간들에게 알려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성경은 죄가 우리 인간에게 얼마나 치명적인가를 적나라하게 밝혀주는 유일한 지침서입니다.

  죄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 만들어 주신 낙원도 잃게 하였고 심지어 살인이라는 참혹한 비극까지 초래한 사실을 말씀해주고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로마서에서 먼저 우리 인간의 죄와 그로 인한 타락상태를 예리하게 증명해 주고 있습니다. 죄로 점령된 인간들은 먼저 하나님의 창조의 원리부터 파괴시키는 변태적인 성적타락을 가져왔습니다(롬 1:24-27). 더 나아가 죄에 대한 통제력을 잃어버림으로 "모든 불의, 추악, 탐욕, 악의, 시기, 살인, 분쟁, 사기, 악독, 교만, 자랑, 악한 계교, 부모 불효, 우매, 배신, 무정, 무자비 등 온갖 죄들을 저지르는 상태에 까지 이르게 했습니다(롬 1:28-31). 결국 성경은 "이 같은 일을 행하는 자는 모두 사형에 해당한다."라고 결론합니다(롬 1:32). 또한 선지자 예레미야는 우리 인간 본성에 대한 정확한 진단을 이처럼 말씀합니다.

  "만물보다 거짓되고 심히 부패한 것은 마음이라 누가 능히 이를 알리요 마는 나 여호와는 심장을 살피며 폐부를 시험하고 각각 그 행위와 그 행실대로 보응하느니라."(렘 17:9-10)

  인간은 스스로 자신의 철저한 부패성을 올바로 인식하지 못할지라도 창조주 하나님은 우리 인간의 깊은 은밀한 것 까지 모르시는 것이 없습니다(시 139편). 또 다윗 왕도 이 같이 고백하고 있습니다.

  "내가 죄악 중에 출생하였음이여 내 모친이 죄 중에 나를 잉태하였나이다."(시 51:5)

이는 그의 모친의 죄가 자신에게 전가되었다는 의미보다 자신은 이미 죄를 지닌 자로 태어났음을 의미합니다. 참으로 진실 된 사람들은 예레미야와 다윗과 같은 고백을 자신도 하게 되는 것입니다. 거룩한 성경 말씀의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자신의 삶을 솔직히 인정합니다. 항상 실패하는 자신을 인정합니다. 물론 스스로 악을 저항하지도 않는 자는 그 같은 씨름도 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사도 바울은 우리 인간의 상태를 "너희의 허물과 죄로 죽었던 너희"(엡 2:1)라고 분명히 말씀합니다. 따라서 인간 모두는 결국 "본질상 진노의 자녀"(엡 2:3)라는 사실을 강조합니다.

이제 하나님 앞에 우리 자신은 범죄 한 죄인이라는 사실을 진실로 인정해야 합니다..

  오, 그러나 이 같은 상태인 우리 인간들을 위한 아름다운 성경의 기쁜 소식이 여기에 있습니다.

그것은 인간들을 위한 하나님의 무조건적인 자비와 은혜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죄 사함(forgiveness)과 깨끗함(cleansing)과 거듭남(regeneration)을 약속하십니다(딛 3:4-5). 하나님께서는 우리 인간을 더러운 상태에 그대로 처하도록 방치하시거나 끝없는 악한 계략을 도모하도록 내 버려두지 않으십니다. 우리에게 회개할 수 있는 기회와 구원을 위해 자신의 아들 우리 구주를 믿도록 우리에게 기회를 제공하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바로 우리의 죄 사함을 위해 하나님께서 친히 예비하신 우리 구원의 본질이십니다. 그는 우리 죄를 대신하여 우리 대속자로 희생하셨고 성령으로 말미암아 거룩하게 되신 그의 피의 능력과 공로는 우리를 능히 새 피조물로 변화시킬 수 있는 놀라운 능력이 되십니다. 이 같은 하나님의 구원의 약속을 받아드리고 예수 그리스도를 자신의 주와 구주로 영접하게 될 때 우리 속에 새로운 새 생명이 주어지는 것입니다. 베드로는 "살아 있는 생명의 씨"라고 이를 말씀합니다(벧전 1:23).

  "우리는 그의 만드신 바라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선한 일을 위하여 지으심을 받은 자니 이 일은 하나님이 전에 예비하사 우리로 그 가운데서 살게 하려 하심이니라."(엡 2:10)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고후 5:17)

이 같은 말씀들은 이제 죄로 인해 타락한 상태로부터 우리가 구속함을 받고 "하나님의 은혜로 값없이 의롭다하심을 얻는 자"가 되었음을 약속하십니다(롬 3:24).

  오, 질그릇 같은 우리 속에 이 같은 보배를 얻게 하신 하나님의 무한하신 구속의 은총을 찬양 드립니다. 

youngandbong@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