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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임용민 종교칼럼]-내가 야곱을 사랑했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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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야곱을 사랑했노라


어느 8살의 유대소년은 그날 학교에서 배운 이야기에 아직도 흥분하며 아빠에게 이처럼 묻더랍니다.

  "어떻게 야곱은 자신의 아빠를 거짓말로 속일 수 있어요?

히브리어로 야곱(Jacob)이란 '추적자'(heeler)라는 의미이며동사로는 '속이다'(to deceive)란 의미가 됩니다야곱하면 먼저 교활하고 거짓말을 서슴치 않는 인간이란 선입관을 줄 수도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그러나 잊지 말아야 할 중요한 사실이 있습니다훗날 야곱은 교활한 외삼촌 라반으로부터 그 모든 대가를 뼈저리게 되돌려 경험하게 됩니다다윗도 훗날 시므이로부터 온갖 모욕을 당할 때에 그 모든 것이 여호와께로부터 말미암은 것이라고 겸허히 받아드린 사실을 보게 됩니다(삼후 16:10).

  그러므로 "사람이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두리라."란 말씀은 신구약을 초월한 진리입니다( 6:7).

이미 야곱은 태중에서부터 택하심을 받은 자였고 또한 작은 자로 태어날 것도 예고된 사실이었습니다그러나 장자권에 대한 그의 집착심은 늘 강렬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야곱은 모친을 도와 팥죽을 끓이고 있었고 그 향기는 텐트 온 사면으로 퍼졌습니다마침 그 때 들에서 사냥을 하고 지친 상태로 돌아온 에서에게 그 같은 음식 향기는 그의 시장기를 더욱 자극했습니다그는 아우 야곱에게로 가서 팥죽 한 그릇을 청했습니다머리 회전이 빠른 야곱은 이 때가 기회라고 여겼습니다그는 넌지시 "장자권을 오늘 내게 팔라."고 말했습니다에서는 "내가 죽게 되었는데 그 장자권이 내게 무엇이 유익하랴!"고 야곱의 제의를 순순히 받아드렸습니다그 때 야곱은 "오늘 내게 맹세하라."고 결정적 결심을 요구했고 에서는 이를 따랐습니다성경은 이처럼 기록합니다.

  "에서가 맹세하고 장자권을 야곱에게 판지라 야곱이 떡과 팥죽을 에서에 주매 에서가 먹고 마시고 일어나서 갔으니 에서가 장자권을 경홀히 여김이었더라."( 25:33-34) 에서는 그 같은 자신의 실수가  그의 장래운명을 바꾸는 결정적 순간임을 깨닫지 못했습니다또한 훗날 히브리서저자는 에서의 그 같은 어리석은 행동과 불신적 태도를 우리들에게 이처럼 일깨우며 경고합니다.

  "음행하는 자와 혹 한 그릇 식물을 위하여 장자의 명분을 판 에서와 같이 망령된 자가 있을까 두려워하라너희 아는 바와 같이 저가 후에 축복을 기업으로 받으려고 눈물을 흘리며 구하되 버린 바가 되어 회개할 기회를 얻지 못하였느니라."( 12:16-17,  27:34)

  물론 야곱의 간교한 방법이 온당하다고 변호할 수는 없습니다그러나 중요한 사실은장자권의 영적 가치를 진정으로 깨닫고 이를 진정으로 사모하던 야곱의 그 영적 태도를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에서는 본래부터 장자권을 소유할 자격이 없는 자였고비록 많은 결점을 지닌 인물이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자권을 소유할 만한 영적 잠재력을 지닌 인물이 야곱이었음을 하나님께서도 아셨습니다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그들 쌍둥이들이 아직 태어나기도 전에 "내가 야곱을 사랑하였고 에서는 미워했노라."( 1:3) 하신 이유를 우리는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나 야곱의 난제는 여전히 부친 이삭의 의지였습니다평소부터 에서의 사냥요리를 즐겨했던 이삭은 드디어 결심하게 됩니다에서로 하여금 들로 나가 사냥을 해서 맛있는 사슴요리를 나를 위해 준비하면 이를 먹고 내가 네게 장자축복을 하리라는 약속을 하게 됩니다그런데 이 같은 남편 이삭의 말을 엿들은 리브가의 즉각적인 행동이 개시됩니다야곱으로 하여금 급히 염소를 잡아오도록 하고 이삭이 즐겨하는 요리를 친히 준비한 후 리브가는 야곱에게 에서의 옷을 입히고 또 본래 털사람 에서처럼 야곱의 목과 팔을 부드러운 새끼염소 털로 치장시킨 후 요리접시를 들려 그 부친 이삭의 장막으로 들여  보냈습니다이미 노쇠로 그 시력을 잃은 부친을 이처럼 속여 마침내 장자축복까지 쟁취하는데 야곱은 자신의 뜻을 성공하게 됩니다후에 이를 알게 된 에서는 야곱을 죽일 복수를 다짐합니다결국 노부모님들을 하직하고 야곱은 하란의 외삼촌에게로 피신 길을 떠나게 됩니다.

  우리가 주목할 사실은이후로 야곱은 과거와 같은 잘못들을 다시 되풀이 하지 않습니다그리고 야곱은 그의 생애에 중요한 두 가지 경험을 하게 됩니다먼저 벧엘의 경험입니다노숙하던 야곱은 하늘까지 닿는 사다리 꿈을 통하여 하나님께서 그와 함께 하심을 경험하게 됩니다그리고 그가 어디를 가든지 친히 하나님께서 그와 함께하실 것을 약속받습니다또한 브니엘의 경험입니다마침내 자신의 대 가족과 많은 육축들을 이끌고 그 부친의 고향 땅 가나안으로 돌아 올 때 야곱은 브니엘에서 하나님의 천사를 만나게 됩니다그 때 야곱은 밤새도록 그 천사와 씨름하며 그의 축복을 간구합니다마침내 하나님께서는 야곱을 축복하고 이스라엘(Israel)이란 새 이름을 주십니다이는 그가 이스라엘의 조상됨을 의미합니다그리고 야곱은 드디어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하나님"이라는 존귀를 얻게 됩니다( 3:6). 특히 야곱은 장차 메시아의 오실 계보를 지키는데 본질적인 중요 인물이 된다는 사실입니다.

  "아무것도 부족하거나 필요한 것이 없으신 하나님께서는 그의 무한하신 사랑으로 온전히 쓸모없게 된 피조물 속에 역사하셔서 그의 능력으로 사랑스럽고 온전한 존재로 만드시기를 원하시는 분이시다."

  야곱의 생애를 총 정리해 주는 사려 깊은 C.S. Lewis의 명언입니다.

youngandbong@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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