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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임용민 종교칼럼]-최초의 사사 옷니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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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의 사사 옷니엘

성경학자들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지만 사사시대 기간은 약 400년가량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따라서 사사시대란 여호수아 사망 이후부터 사울 왕 등극이전 시대까지로 보고 있습니다이 시대의 특징은 모세나 여호수아와 같은 전체 민족을 이끄는 범국가적 지도자들이 존재하지 않는 시대였습니다그러므로 이 시대를 신정시대(the period of theocracy)라고도 부릅니다.

  사사시대 초기 곧 "여호수아 뒤에 생존한 장로들 곧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위하여 행하신 모든 큰 일을 본 자들의 사는 날 동안에는 여호와를 섬겼더라."( 2:7)고 기록되고 있습니다즉 출애굽 제2세대들까지는 여전히 여호와를 섬겼으나 가나안 정복 이후 태어난 제3세대들부터를 이처럼 기록합니다.

  "그 후에 태어난 다른 세대는 여호와를 알지 못하며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위하여 행하신 일도 알지 못하였더라."( 2:10)

  드디어 이들 새 세대들은 자기 조상들을 애굽에서 구출하여 약속의 땅으로 인도하신 그들 열조의 하나님 여호와를 버리고 자신들의 변방에 거주하는 가나안족헷족아모리족들과 화친하여 그들의 딸들을 취하여 아내를 삼고 자신의 딸들을 그들의 아들들에게 주며 뿐만 아니라 그들의 우상 바알과 아스다롯을 따라 섬겼습니다( 3:5-6).

  여러분들은 '삼투압 원리'를 아실 것입니다용매입자 저농도 용액은 용매입자 고농도 용액 쪽으로 빨려가는 반응을 말합니다다윗이나 솔로몬시대처럼 이스라엘이 강성할 때는 그 주변국들은 다 이스라엘에게 복종했습니다반면에 사사시대처럼 이스라엘이 쇠약할 때 그들은 주변 이방 족들에게로 오히려 빨려들어 갈 수 밖에 없었습니다

  우리 크리스천들의 삶의 원리 또한 다르지 않습니다육이 강하면 우리의 영적상태가 육에 끌려가게 되고 영적으로 강하면 육적인 소욕들을 이기게 됨으로 영적인 승리생활을 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그러므로 사도 바울을 이처럼 권고합니다.

  "너희 자신을 종으로 드려 누구에게 순종하든지 그 순종함을 받는 자의 종이 되리라... 이제는 너희 지체를 의의 종으로 드려 거룩함에 이르라."( 6:16, 19)

이스라엘이 그처럼 영적으로 깊은 타락 속에 빠질 때 하나님께서는 진노하셨습니다.

  "여호와께서 진노하사 그들을 메소포타미아 왕 구산 리사다임의 손에 파셨으므로 이스라엘 자손이 구산 리사다임을 팔년 동안 섬겼더라."( 3:8)

  구산 리사다임(Cushan Rishathaim)이란 구스인(Cushan)과 이중 악인(double-evil)이란 합성어로 아마도 그는 흑인인종(Cushite)으로 몹시 포악한 군주였음을 암시합니다타락한 이스라엘은 8년간 이 같은 악한 자의 지배 하에서 고통을 받게 되었습니다마침내 이스라엘은 여호와 앞에 자신들의 고통을 부르짖습니다은혜로우신 하나님께서는 곧 그들을 위하여 한 구원자(a deliverer)를 일으켜 그들을 구원해 주셨습니다그가 바로 갈렙의 아우 옷니엘(Othniel)이었습니다여호와의 영이 그에게 임한 옷니엘은 메소포타미아 왕 구산 리사다임의 손아귀로부터 이스라엘 백성들을 구원해 내는 최초의 사사가 되었습니다그리고 그가 40년 간 사사로 다스리는 동안 백성들은 태평을 누릴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후에도 불순종징계회개회복이란 사사시대의 전형적 싸이클은 반복됩니다그 때마다 13명의 사사들이 일어나 사사시대를 이끌어갑니다사사기는 다음과 같은 교훈을 주고 있습니다.

  첫째로 흑암의 사사시대로 인하여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자기 백성들을 영원히 버리시지 않았습니다만일 그렇다면 사사기는 성경에 실릴 하등의 가치나 존재 의미가 없을 것입니다언제나 우리 인간들의 죄가 더할수록 하나님의 은혜는 더욱 넘쳤습니다( 5:20).

  둘째로 사사시대는 어두운 면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룻기서는 사사시대 속에 피어난 한 송이 장미처럼 아름다운 러브스토리입니다사사시대 후반기입니다베들레헴의 유다계 후손 중에 엘리멜렉과 나오미 부부는 어린 두 아들을 이끌고 심한 가뭄을 피해 비옥한 모압 땅으로 이주하게 됩니다그러나 불행히도 가장 엘리멜렉은 일찍 죽습니다.

그러나 부인 나오미는 어느 듯 성장한 두 아들을 위해 두 모압 여인들을 며느리로 맞아 드리게 됩니다그러나 설상가상으로 결혼을 시킨 두 아들마저 모두 죽게 됩니다결국 10년 만에 나오미는 고향으로 되돌아갈 것을 결심합니다그 때 시모를 따르는 며느리들에게 집으로 다시 돌아갈 것을 간곡히 권합니다.

결국 오르바는 시모를 하직하고 옛 집으로 다시 돌아갔으나 룻(Ruth)은 오히려 시모를 더욱 부여잡고 "나로 어머니를 떠나며 어머니를 따르지 말고 돌아가라 강권하지 마옵소서... 어머니의 백성이 나의 백성이 되고 어머니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 되시리이다."( 1:16-17)라고 놀라운 믿음의 고백을 합니다.

이처럼 여호와의 품으로 돌아온 이 이방 여인을 하나님은 기쁘게 받으시고 그녀의 앞날을 영화스럽게 축복해 주셨습니다그녀로 하여금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하는 근친 보아스와 결혼하도록 섭리하십니다그리고 그녀로 하여금 다윗 왕의 증조모가 되도록 하십니다( 4:18-22). 그리고 약 천년의 세월이 흐른 후 이 여인 룻의 이름은 예수님의 족보 속에서 다시 발견됩니다( 1:5). 룻이 오늘 날 우리에게도 사랑을 받는 이유입니다.

  우리 인간은 비록 실패할 지라도 우리 하나님은 절대로 실패하시는 분이 아니십니다.

youngandbong@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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