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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여행 [Andrew’s Travel] 인생은 짧고 미국은 넓다-영화와 소설 속 무대 아이오와주 ‘메디슨카운티의 다리’ (227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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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rews Travel Notes

인생은 짧고 미국은 넓다

영화와 소설 속 무대 아이오와주 메디슨카운티의 다리’ (227)

 

끝없는 녹색 농토 사이로 끝없는 비포장 도로가 클로즈업 된다피어 오르는 아지랑이로 인해 흐린 초점으로 다가오는 길 옆의 줄 지은 키 작은 전봇대들이때 저 멀리 낙타고개길처럼 불쑥 들어가고 불쑥 튀어 나온 시골길 따라 흙먼지 날리며 다가오는 한대의 녹색 GMC 트럭이 달려온다한 손은 트럭 핸들 잡고 다른 한 손은 무언가 하늘 향해 움켜 잡기라도 할 듯 창 밖으로 쭉 뻗은 채 다가오는 영화와 소설 속 주인공 로버트. 1992 Robert James Waller (제임스 월러)의 소설 원작 ‘메디슨카운티의 다리’를 1994년 크린트 이스트우드가 직접 메가폰 잡고 스크린에서 ‘로버트’ 라는 주인공으로 직접 등장하는 영화의 초기 영상 영상을 그려 본다.

이때 원작의 소설 속에 등장하고 영화에도 등장하던 다리 메디슨카운티의 다리실제로 존재하는 빨간색 지붕에 마치 나무터널처럼 지어진 소설과 영화 제목의 주인공 이 다리를 인적 드문 미중부 아주 깊은 아이오와주 시골 마을 윈터셋에서 찾는 일은 처음부터 쉽지 않았다.

알림표지판도 없고 누구하나 아는 이도 없는 미중부의 시골마을에서 찾는 것을 거의 포기하려고 할 때공교롭게 영화 속 주인공 로버트처럼 낡은 픽업트럭을 몰고가던 시골 아저씨 도움으로 겨우 그 다리와 영화 속에 나오던 여주인공 메릴 스트립의 이층집도 함께 찾을 수 있었다소설 속에서 깊은 영감을 전 세계팬들에게 심어준 메디슨카운티의 다리는 70년대 대박 터트린 러브스토리 이상으로 90년 대 비록 불륜의 주인공들이지만 어쩜 이루어질 수 없는 제 2의 슬픈 러브스토리가 되었다.

중년의 나이에 접어들면서 세파의 현실에 찌들어 로맨틱한 사랑은 언감생심일지도 모르지만어느날 주인공들에게 갑자기 나타난 거짖 같은 사랑의 불씨는 시골길 지나가던 한 나그네가 길을 물어보면서 시작한다.

이런 러브스토리 소설책은 북미지역에서만 천 만부 이상심지어 한국에서도 당시 백만 부 이상 팔린 초대박 소설이었다일본을 비롯해서 전 세계에서 무려 수 천만 부나 팔린 중년들의 이루어질 수 없는 러브스토리 소설은 그해 뉴욕타임즈 베스트셀러 등수에서 무려 137주 연속 1위에 랭크 되어 전 세계 출판계를 놀라게 만들었다.

이 기회를 잡아 크린트 이스트우드가 직접 제작한 이 영화는 제작비만 한화로 약 240억 정도 들었는데 훗날 전 세계 판권 만도 무려 2천억이 넘었다니 소설도 성공이지만 영화 자체도 대성공인 셈이다북미나 유럽에서도 성공이었지만 특히나 남편 중심의 가부장적인 아시아 국가들에서는 더더욱 폭팔적 인기몰이가 이어졌다.

특히나 일본열도는 영화와 소설 속 주인공들 애틋한 사랑을 그려 나가던 메디슨카운티의 다리를 보기 위해 전세기를 빌려 미중부 이곳 시골 마을까지 다리 하나 보기 위해 찾아 왔다니 할 말 잊는다숨막히는 예의 지켜야 하고남의 신세 지면 절대 안되고남보다도 못 할 정도로 점점 애정조차 식어가는 듯한 남편들 그리고 처녀시절 꿈들은 이제 불가능으로 점점 멀어져 가는 것 같은 암울한 현실의 중압감 등에 찌들던 당시 일본 중년 여성들에게 이 소설과 영화는 꺼져가던 희망의 작은 메시지를 이들 가슴에 던져 주었는지도 모른다. (다음 228부 계속)

Andrew Kim은 여행 및 사진작가로서 미국 전 지역에서 활동 중이며라스베가스 한국문화센터에서 미서부여행 소개와 안내도 한다대표 저서로는 인생은 짧고 미국은 넓다’ 등이 있다. (투어문의: 714.625.5957 / 유튜브방송운영: HiAmeri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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