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출생아 수, 1979년 이후 최저치 기록 > 로컬 뉴스

2023년 전국의 출생아 수가 359만 명으로 집계되면서, 이는 전년 대비 약 2%, 즉 7만6000여 명이 줄어든 수치다. 이로써 1979년 이래 가장 낮은 출생아 수를 기록했다고 질병통제예방본부가 25일(목) 발표했다.

전국의 신생아 수는 2020년에 4% 감소한 이후, 코로나 팬데믹 기간인 2021년과 2022년에는 증가세를 보였으나, 2023년에 다시 감소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이는 코로나 팬데믹 이전 10년 넘게 지속된 출생률 감소 추세가 정상적으로 재현된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의 출생률은 1957년 430만 명에서 최대치를 기록한 이후 계속 감소해왔으며, 전체 인구가 크게 증가한 2007년에는 431만6000명으로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가임 여성의 합계 출산율은 1.62명으로, 전년 대비 2% 감소했다.

1950년대에는 3.75명을 기록했던 합계 출산율이 1970년대 이후 자연 교체율인 2.1명 아래로 떨어졌으며, 1990년과 2007년에만 간신히 2.1명 선에 달했다. 2023년의 1.62명은 1930년대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특히 40세 미만 여성 그룹에서 출산율이 떨어졌다. 그러나 40대 여성의 출산율은 변동이 없었다.

모든 인종 및 소수 민족 그룹에서도 출산율 감소가 나타났다.

한편, 지난해 사망자 수는 308만 명으로, 출생아 수가 51만 명 많아 여전히 인구 자연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여기에 순이민 수를 더해 인구 증가율이 집계되고 있다.

이번에 발표된 인구 통계는 2023년도에 제출된 출생증명서의 99.9% 이상을 반영한 예비 통계치로, 최종 발표 시 변동 가능성이 있다.

지난 2022년도 출생아 수 통계도 예비 집계에서는 감소했으나 최종적으로는 증가로 수정 발표된 바 있다.